닫기

글로벌이코노믹

LG전자 이사회 의장에 권영수…이사장-CEO 분리로 균형감 높인다

공유
0

LG전자 이사회 의장에 권영수…이사장-CEO 분리로 균형감 높인다

[글로벌이코노믹 오만학 기자] LG전자 이사회 의장에 LG그룹 지주회사인 (주)LG의 권영수 부회장(대표이사·사진)이 선임될 것으로 전해졌다.

8일 재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5일 주주총회를 열고 권영수 부회장을 `기타 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 안건이 가결되면 바로 이사회를 개최해 권 부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처리할 계획이다.
이로써 현재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떼고 제품개발, 영업 등 사업·경영에 집중하고 새 의장인 권 부회장은 대주주인 (주)LG를 대표해 장기적 관점에서 성장동력 발굴 등을 지원하게 된다.

권 부회장이 LG전자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되는 방안이 마련된 것은 의장과 CEO의 역할을 분리해 균형감을 높이고 사업에 좀 더 속도를 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권 부회장이 장기적 관점에서 신성장동력을 발굴·육성하는 것을 지원하고 큰 그림에서 회사 경영을 살펴보게 된다면 조 부회장은 CEO 역할에 집중해 경영·영업·제품개발 등 비즈니스에 좀 더 몰입하게 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업계에서는 권 부회장이 그룹 전체의 전략을 세우는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다른 계열사와의 협력·시너지 등을 찾아내는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오만학 기자 mh3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