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경기남부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박유천씨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날 오전 검찰에 송치됐다.
박씨는 올해 초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와 필로폰을 구매하는 등 모두 7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박씨가 구매한 필로폰 양은 1.5g으로, 이 가운데 일부를 6차례에 걸쳐 황씨와 함께 투약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한 황하나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내용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벌여왔다.
한편, 박유천씨는 이날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입감돼 있던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를 나서면서 "거짓말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것 같아 죄송하다"며 "벌을 받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경찰은 이날 사건을 검찰에 넘기면서 박씨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지만, 마약 판매책에 대한 수사는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성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