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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대신 군민 선택’…남한권 울릉군수 무소속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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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대신 군민 선택’…남한권 울릉군수 무소속 도전

국민의힘 탈당…공천 감점 갈등 속 무소속 출마 선언
사진=남한권울릉군수이미지 확대보기
사진=남한권울릉군수
경북 울릉군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현직 군수인 남한권 울릉군수가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오는 6·3 지방선거에 무소속으로 재선 도전을 선언하면서 공천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13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남 군수는 최근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과거 탈당 이력을 이유로 감점 페널티가 적용되는 상황에서는 공정한 경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탈당 배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 당시 불가피한 사정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해 군민의 선택을 받아 울릉군수가 됐고 이후 당의 권유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며 “그러나 이번 공천 기준에서는 이러한 사정이 충분히 고려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의힘이 탈당 경력자에게 10% 감점 페널티를 적용하는 공천 기준을 마련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남 군수는 대구·경북 지역 기초자치단체장 가운데 사실상 유일하게 해당 감점이 적용되는 사례로 알려졌다.
남 군수는 “정당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군민의 선택으로 당선된 현직 군수가 과거 이력 때문에 불리한 조건에서 경선을 치러야 하는 상황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제 정당이 아닌 군민 앞에서 직접 평가받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울릉의 미래와 발전을 위해 추진해 온 정책과 성과를 군민께 설명드리고 다시 한번 선택을 받겠다”며 “정치적 유불리가 아니라 울릉 발전과 군민의 삶을 기준으로 판단해 달라”고 강조했다.

남 군수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약 70%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된 뒤 국민의힘에 입당해 군정을 이어왔다. 그러나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다시 무소속으로 선거에 나서면서 울릉군수 선거 구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현직 군수가 공천 갈등 끝에 무소속 출마를 선택하면서 울릉군수 선거는 단순한 지역 선거를 넘어 정치적 상징성이 커졌다”며 “정당 공천 대 무소속 현직 군수의 대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조성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c9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