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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전원 부정입학 의혹' 성대교수 딸 입학취소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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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치전원 부정입학 의혹' 성대교수 딸 입학취소 확정

교수 엄마 연구실 대학원생이 자녀 연구과제 대신…모녀는 "인정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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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인 어머니 연구실 소속 대학원생을 동원해 연구실적을 꾸며 서울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치전원)에 입학했다는 의혹을 받고있는 학생의 입학이 취소됐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세정 서울대 총장은 최근 이같은 의혹을 받는 전직 성균관대 약학대학 이모 교수의 딸 A씨(24)의 치전원 입학취소를 승인했다. 입학 취소는 총장의 승인과 동시에 효력이 발생한다.

앞서 서울대 치전원 입학 및 시험위원회와 서울대 입학고사관리위원회, 대학원위원회는 A씨가 부정한 방법으로 치전원에 입학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입학 취소를 의결했다.

A씨의 서울대 치전원 부정입학 의혹은 지난 1~2월 교육부가 실시한 교수 갑질과 자녀 입학비리 관련 특별조사에서 밝혀졌다.
교육부에 따르면 이 전 교수는 자신의 연구실 대학원생에게 A씨의 연구과제 봉사활동 등을 대신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실험을 2∼3차례 참관하는에 그쳤지만, 연구보고서에 이름을 올리고 각종 학회에 논문을 제출해 상도 탔다. A씨는 논문과 수상경력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서울대 치전원에 합격했다.

교육부는 사안이 중대하다고 판단해 성균관대에 이 전 교수의 파면을 요구했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전 교수는 지난 6월 파면됐다.

검찰은 수사 결과 A씨의 어머니 이 전 교수가 자신의 연구실 대학원생에게 A씨의 연구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동물실험을 지시하고, 관련 논문을 A씨 단독 저자로 게재하게 한 혐의 등으로 지난 5월 구속기소했다. 딸 A씨에 대해서는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 전 교수 측은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기본적으로 대학원생 일부의 도움을 받은 것은 인정한다"면서도 "그렇다고 논문과 보고서가 허위는 아니지 않느냐"는 취지로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resident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