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코로나19 등 감안해 경제전망 발표 예정
외부기관들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에 위기감 고조
외부기관들 경제성장률 하향 전망에 위기감 고조
이미지 확대보기21일 한은에 따르면 오는 27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통화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설 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경제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한은 등 관계기관은 이에 대한 대응을 마련하고 있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지난 14일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기업 자금조달 관련해서 유동성을 여유롭게 하겠다고 말했다. 유동성 확보 방안으로 금리 인하까지 고려할 수 있는 것으로 비쳐졌다.
그러나 이 총재는 “유동성을 여유롭게 관리하겠다는 것은 금리인하와는 별개의 문제고 공개시장조작에서 지준을 여유롭게 관리한다 등의 측면에서 대책을 얘기한 것”이라며 “금리인하까지 염두에 두고 한 발언은 아니었다”고 밝혔다.
이 총재의 이 같은 발언에 따르면 오는 27일 열리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지만 확정된 것은 아니다. 외부 기관들이 국내 성장률 전망치 낮게 수정하고 있어 이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스탠다드앤푸어스 글로벌 신용평가(S&P Global Ratings)는 한국의 2020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6%로 0.5%포인트 하향했다.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아 인구이동 감소와 공급망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이유다. 또 올해 두차례에 걸쳐 한은이 금리를 인하해 0.75%로 기준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은 한국의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경우 1.8%로 예상했으며 최악의 경우 0.5%까지 성장률이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하향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전망치 2.1%에서 0.2%포인트 내린 전망이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전망 보고서가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며 이번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을 감한해 경제전망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상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si@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