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기술지원과 기술보호 증가 추세
이미지 확대보기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기술분야 동반성장 사례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토대로 조사한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기업 당 기술보호 실적은 2016년 기준 58.3건에서 2019년 169.2건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주요 기업 당 기술지원 실적(비용)은 62억5000만원 대비 143억원으로 2.3배 증가했다.
기술보호 실적을 보고한 기업 수가 55개사에서 62개사로 12.7% 늘어날 때 기술보호 건수는 3206건에서 1489건으로 227.2% 늘어난 셈이다.
협력사의 기술탈취를 예방하기 위한 기업들의 자구적인 노력도 눈에 띄게 늘어나는 추세다.
기술자료 유용행위를 사전에 예방하고 협력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기술자료 협력시스템을 구축·운영하는 기업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협력사 기술자료를 요청해 받을 경우 CPCex(개발협업지원시스템)를 통하게 했다. CP Cex는 사전에 기술자료 제공요청서를 통해 요구할 뿐 아니라 목적 외 사용을 금지하고 사용목적 달성 시 폐기하도록 규정했다.
SK는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만 기술자료를 요구해 받고 서면으로 교부할 의무를 준수하고 자료를 수취한 후 반환·폐기하는 일련의 시스템를 마련했다.
기술보호에 대한 인식 강화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62개 협력사를 방문해 협력사 임직원 514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했으며 SK도 올해 임직원 3000여명이 온라인으로 관련 교육을 이수하도록 했다.
현대자동차는 2019년 특허 공동출원 717건을 추진했으며 현대모비스도 공동특허 출원 41건을 추진하고 협력사 특허 출원의 등록비용을 지원했다.
이와 같은 기술보호 노력과 함께 중소기업에 기술과 경영안정을 지원하는 대기업 행보도 눈길을 모은다.
삼성전자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아래 중소기업이 지속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나아가 국가 경제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도록 2009년부터 '우수기술 설명회'를 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5년부터 소개한 기술이 중소기업 사업에 실제 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기관과 협업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총 24회 설명회를 통해 1600여개 중소·중견 기업에서 3000여명의 경영진과 개발 인력 등이 참여했다. 또한 250여건의 기술 소개와 정보 교류가 이뤄졌다.
2018년부터 협력사에 자동화와 정보화 인프라 구축 노하우를 전수해온 LG전자는 올해부터 2차 협력회사까지 제조 경쟁력 혁신 지원에 나선다.
이미지 확대보기LG이노텍은 협력사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특허청의 체계적인 지원을 통해 대·중소기업간 영업비밀 보호 문화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 자동차도 지난 11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울산 자동차 부품업체의 경영안정과 일자리 유지를 위해 울산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현대자동차 노사가 함께 부품업체의 대출금 이자 지원을 했다.
포스코도 지난 15일 '제 20회 포스코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IMP)'에서 선발된 벤처기업들을 위한 데모데이를 개최하고 미래 신성장사업 발굴을 위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포벤처스' 2기 6개팀을 출범시켰다.
이미지 확대보기한현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amsa0912@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