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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이코노믹

리게티·아이온큐 등 양자 컴퓨팅 4인방 이틀째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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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게티·아이온큐 등 양자 컴퓨팅 4인방 이틀째 폭등

초전도·트랩이온·광자 등 기술 차이 무색…낙관론 속 무차별 동반 급등
아이온큐 1분기 매출 755% 폭증 등 펀더멘털 입증…‘묻지마 투기’ 경계 목소리도
6월 1일 D-웨이브 첫 투자자의 날 주목…다음 주 3거래일 연속 상승 시험대
아이온큐 등 양자 컴퓨팅 관련주들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이미지 확대보기
아이온큐 등 양자 컴퓨팅 관련주들이 이틀 연속 큰 폭으로 올랐다. 이미지=구글 AI 제미나이 생성
미국 정부의 파격적인 자금 지원 소식에 뉴욕 주식시장의 양자 컴퓨팅 전문 기업들이 이틀 연속 폭등세를 연출했다. 하루짜리 반등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를 깨고 누적 상승폭을 키워가면서 시장의 뜨거운 주도주로 부상했다.

22일(현지시각) 뉴욕증시 에서 리게티 컴퓨팅(RGTI)은 19.87%, 퀀텀 컴퓨팅(QUBT)은 7.89% 급등했다. 디웨이브 퀀텀(QBTS)과 아이온큐(IONQ)도 각각 14.22%, 8.07% 상승하며 업종 전반이 강한 탄력을 받았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전방위적인 폭등세가 이어진 것이다.

종목별 랠리를 살펴보면 리게티 컴퓨팅(RGTI)은 전날 19% 폭등에 이어 이날도 19.87% 추가 상승하며 전날 종가인 22.04달러에서 26.42달러선까지 치솟았다. 디웨이브 퀀텀(QBTS) 역시 전날 19% 급등한 후 이날 14.22% 올랐으며, 이로써 최근 한 달간 상승률만 33%에 달하게 됐다. 퀀텀 컴퓨팅(QUBT)도 전날 13%에 이어 7.89%의 연속 상승세를 타며 한 달간 27% 뛰었다. 최근 한 달간 31% 상승한 아이온큐(IONQ)는 이날 8.07% 오르며 상대적으로 가장 적은 상승폭을 기록했으나 견고한 흐름을 유지했다.

이들 4개 기업은 기술적 접근 방식이 확연히 다르다. 리게티는 초전도 큐비트, 디웨이브는 어닐링 시스템, 아이온큐는 트랩 이온(이온트랩), 퀀텀 컴퓨팅은 광자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정부 지원이라는 메가톤급 호재 앞에서는 이 같은 기술적 차이가 무색할 정도로 '양자 테마'로 묶이며 동반 급등하는 패턴을 보였다.
시장에서는 인공지능(AI)과 양자 컴퓨팅의 융합에 대한 기대감, 정부 및 국방 분야의 수요 증가가 이들 기업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아이온큐는 2026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5%나 폭증한 6,467만 달러를 기록하고, 연간 매출 전망치도 최고 2억 7,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탄탄한 펀더멘털을 입증했다. 디웨이브 역시 1분기 수주액 3,340만 달러를 기록하며 상업적 수요의 가시성을 보여줬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양자 컴퓨팅 기업 다수가 아직 유의미한 매출을 내지 못하거나 적자 상태에 있어, 지나치게 투자 심리와 투기성 순환매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언제든 쏟아질 수 있으며, IBM이나 퀀티뉴엄 같은 글로벌 대기업들과의 경쟁도 순수 양자 기업들에게는 장기적인 부담이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다음 주로 향하고 있다. 월요일 거래에서 이들 종목이 3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갈지, 아니면 단기 급등 후 꺾이는 전형적인 조정 패턴을 보일지가 관전 포인트다. 아울러 오는 6월 1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개최되는 디웨이브 퀀텀의 첫 번째 투자자 설명회(Investor Day)가 업계 전반의 심리를 좌우할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이인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