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화오션 KSS-III 도산안창호함, 태평양서 加 해군과 통신 호환성 검증 성공

글로벌이코노믹

한화오션 KSS-III 도산안창호함, 태평양서 加 해군과 통신 호환성 검증 성공

5월 18일 실전 조건 C4I 연동 완료…캐나다 장교 2명 직접 탑승 참여
"2026년 계약 시 2035년 전 4척 인도"…TKMS와 최종 승부 앞두고 강수
대한민국 해군 3000톤급 KSS-III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3월 25일 진해기지를 출발해 태평양 1만4000km를 횡단하는 과정에서 5월 18일 캐나다 해군 태평양함대와 C4I 실전 조건 통신 호환성 검증에 성공했다. 5월 23일 캐나다 에스콰이멀트 해군기지 입항이 예정돼 있다. 사진=한화오션이미지 확대보기
대한민국 해군 3000톤급 KSS-III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3월 25일 진해기지를 출발해 태평양 1만4000km를 횡단하는 과정에서 5월 18일 캐나다 해군 태평양함대와 C4I 실전 조건 통신 호환성 검증에 성공했다. 5월 23일 캐나다 에스콰이멀트 해군기지 입항이 예정돼 있다. 사진=한화오션

한국 해군의 3000톤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KSS-III)이 태평양을 횡단하는 과정에서 캐나다 해군과의 실전 조건 통신 호환성 검증에 성공했다. 캐나다 차기 잠수함 사업(CPSP) 수주전에서 한화오션이 독일 TKMS에 맞서 꺼낸 실전 카드로, NATO 동맹국과의 연동 가능성을 작전 환경에서 직접 입증한 최초 사례다.

디펜스인더스트리유럽(Defence Industry Europe)은 21일(현지시각) 도산안창호함이 5월 18일 함정 탑재 통합 C4I 체계를 활용해 시뮬레이션 전시 조건에서 캐나다 해군 태평양함대와 통신 교환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해군이 공식 발표한 이 성과는 양국 해군의 상호 운용성을 작전 환경에서 직접 확인했다는 점이 핵심이다.

태평양 1만4000km 횡단·캐나다 장교 탑승


도산안창호함은 3월 25일 진해기지를 출발해 괌과 하와이를 거쳐 1만4000km를 항해 중이며, 5월 23일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빅토리아 소재 에스콰이멀트(CFB Esquimalt) 해군기지 입항이 예정돼 있다. 이번 항해에는 브리트니 브루소 캐나다 왕립해군 중령(Lieutenant Commander Brittany Brousseau)과 제이크 딕슨 상사(Petty Officer Jake Dickson)가 직접 승선해 해상 통신 및 훈련 활동에 참여했다.
한화오션은 이번 장거리 항해가 캐나다 CPSP가 요구하는 작전 범위·지속 능력·자급자족 역량을 실전에서 입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KSS-III가 수중 감시 능력, 북극 전개 능력, 장거리·장기 잠항 능력 면에서 캐나다 요구 조건을 충족 또는 초과한다고 강조했다.

이병일 도산안창호함 함장(Captain)은 "이번 성공적인 통신 교환은 캐나다 같은 NATO 동맹국을 포함한 다국적 연합 작전으로 해군의 작전 범위를 확장하는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강력한 상호 운용성을 바탕으로 한국 잠수함의 탁월한 임무 능력을 계속 증명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계약 시 2035년 전 4척 인도"…CPSP 최종 승부


이번 성과는 2025년 10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와 이재명 대통령이 공표한 한·캐나다 안보·방산 협력 파트너십을 실천으로 옮긴 사례이기도 하다. 한화오션은 한국 잠수함 통신 네트워크가 캐나다를 포함한 NATO 핵심 동맹국과 직접 교신할 수 있음을 이번 검증으로 확인했으며, 인도·태평양·북극·대서양에 걸친 한·캐나다 해상 협력 심화 가능성도 부각됐다고 밝혔다.

한화오션은 2026년 계약이 성사되면 2035년 이전 KSS-III 4척을 우선 인도하고, 이후 연 1척씩 추가해 2043년까지 총 12척을 캐나다 해군에 공급할 수 있다는 납기 계획도 제시했다. 이미 한국 해군에서 실전 운용·양산 중인 현존 전력이라는 점이 아직 설계 단계인 경쟁 제품과의 핵심 차별 요소다. 캐나다 잠수함 사업은 수명주기 기준 최대 600억~1200억 캐나다달러(약 60조~120조 원) 규모로, 한화오션과 독일 TKMS가 최종 맞대결을 벌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도산안창호함의 NATO 통신 호환성 실전 검증은 단순 마케팅을 넘어 기술적 사실로 NATO 통합 가능성 의구심을 해소한 결정적 사건"이라며 "캐나다 장교 2명이 직접 탑승해 검증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신뢰도가 더욱 높다"라고 강조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