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6일 지적 장애 여성 A씨를 상대로 강제 '벗방(옷 벗은 채 방송)'을 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BJ땡초를 장애인 강제추행 혐의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커뮤니티는 A씨가 벗방을 거부하자 BJ땡초는 "별풍선을 환불해줄 거냐"고 말하는 등 강압적 태도를 보이며 방송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BJ땡초는 이날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A씨와 연인 사이라며 "정말 죄송하다. 그 친구랑 방송을 재미있게 해보려고 한건데 일이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 친구랑 동의하에 한 거다. 그 친구가 싫어한다는 표현도 안했고 여러분들이 자극적인 걸 좋아하니까 자극적인 단어로 방송을 했다"며 "(A씨가) 아픈 몸이긴 하지만 판단력이 흐린 건 아니다. 싫다고 하면 싫다는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법적인 책임은 없어도 도의적인 책임은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람답게 살겠다"고 했다.
여용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d093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