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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재계 순위…언택트 수혜업종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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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바꾼 재계 순위…언택트 수혜업종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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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기업의 순위도 바뀌고 있다.

삼성,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상위 7개 그룹은 순위 변동이 없지만 소위 언택트 수혜업종의 순위가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공정거래위원회 지정 64개 대기업 집단의 지난해 9월 현재 공정자산과 인수합병 및 계열분리 등을 감안해 올해 자산 변화를 예상한 결과, 이들 대기업 집단의 공정자산 총액은 2261조8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오는 5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올해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의 대기업 집단 순위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18개 그룹은 작년 순위를 유지하는 반면 46개 그룹은 순위 변동이 예상됐다.

삼성그룹은 1년 사이에 자산규모가 15조5690억 원 늘어난 440조4170억 원으로 여전히 압도적인 1위가 전망됐다.

현대차그룹이 243조6848억 원으로 2위, SK그룹은 232조369억 원으로 3위 자리를 지킬 전망이다.

LG그룹 137조1981억 원, 롯데 120조8702억 원, 포스코 84조893억 원, 한화 74조4049억 원 등 4위부터 7위까지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위 7개 그룹의 자산규모는 1332조7012억 원으로 전체 대기업집단 자산의 5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69조6735억 원으로 9위였던 현대중공업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로 자산이 6조8000억 원가량 늘면서 GS그룹을 제치고 8위로 올라서게 된다.

67조7550억 원인 GS그룹은 자산이 1조23억 원 늘었지만 9위에 랭크될 전망이다.

농협은 63조4791억 원으로 10위를 유지하고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한 한진은 24조364억 원이 늘어난 57조5853억 원으로 14위에서 11위로 오를 것으로 나타났다.

한진은 오너가 있는 기업집단 기준으로는 9위로 사실상 재계 10위권에 재진입하는 것이다.

한진의 순위가 높아지면서 11∼13위였던 신세계·KT·CJ는 12∼14위로 한 계단 내려가게 될 전망이다.

10위권 밖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언택트 수혜 기업이 약진하고 있다.

카카오는 순위가 23위에서 22위로, 네이버는 41위에서 34위로, 넷마블은 47위에서 38위로 순위가 높아지게 된다.

셀트리온은 자산 규모가 8조8377억 원에서 13조8642억 원으로 늘어나면서 45위에서 25위로 올라선다.

반면 두산그룹은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등으로 자산 규모가 6조9086억 원 감소하면서 15위에서 17위로 떨어질 전망이다.

영풍은 28위에서 29위, 대우조선해양 29위에서 31위, 코오롱 33위에서 36위, 이랜드 36위에서 39위, OCI 35위에서 41위, 태영은 37위에서 42위로 순위가 낮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