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토요일과 일요일이 겹친 공휴일이 많아 실제 공휴일은 64일에 불과한 '공휴일 가뭄'이 예정되어 있다.
1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성인남녀 4005명을 대상으로 '2021년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생각'을 조사한 결과, 89.1%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시공휴일 지정이 필요한 이유는 '2021년에 실제 휴일수가 너무 적어서' 55.3%(복수응답), '국민 휴식권 보장을 위해서' 45%, '코로나로 지친 국민 사기 증진을 위해서' 38.9%, '워라밸 문화 정착을 위해서' 29.7%, '내수 진작 및 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21%, '소비 증가에 따른 취업 유발 효과를 위해서' 12.4% 등으로 조사됐다.
겹치는 공휴일 중 임시공휴일 지정을 원하는 날은 '광복절'이 33.1%로 가장 많았다.
'현충일' 23.3%, '성탄절' 22.3%, '한글날' 13.2%, '개천절' 8.1% 순이었다.
임시공휴일 지정 경우 하고 싶은 것에 대해서는 '집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휴식' 56.7%, '취미활동에 몰두' 28.9%, '국내 여행' 25.7%, '지인과 만남' 21%, '취업 및 이직 준비' 13.3% 등으로 조사됐다.
반면, 임시공휴일 지정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 436명은 그 이유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어서' 43.3%, '쉬지 못하는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커서' 35.1%, '기업 생산성, 영업실적이 저하될 것 같아서' 24.8%, '일용직, 단기 근로자의 일자리가 줄어서' 22.5% '코로나 상황에 위기 대응이 어려울 것 같아서' 18.6% 등을 지적했다.
긍정적인 이유는 '국민 휴식권이 보장돼서' 71.4%, '워라밸 정착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33.3%, '휴가, 조업 계획을 미리 세우는데 도움이 돼서' 32.8%, '내수 진작에 긍정적일 것 같아서' 20.6%, '경기 활성화로 취업 유발이 될 것 같아서' 15.9% 등으로 나타났다.
요일제가 부정적이라는 응답자 440명의 경우 그 이유로 '3·1절, 광복절 등 기념일의 의미가 퇴색돼서' 66.1%, '굳이 요일제로 하지 않아도 공휴일이 충분히 많아서' 20.9%, '관공서 휴무 등 불편이 커질 것 같아서' 20.9%, '기업 생산성, 영업실적이 저하될 것 같아서' 10.7% 등을 꼽았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