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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대외여건 제약으로 경기회복세 미약”…제조업 ↓·서비스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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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대외여건 제약으로 경기회복세 미약”…제조업 ↓·서비스업 ↑

‘위드코로나’ 방역 완화로 경기회복세 지속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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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나라의 경기 상황에 대해 대외여건이 제약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최근 방역 조치 완화에 따라 내수 중심의 완만한 경기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7일 발표한 ‘경제동향 11월호’에서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세계경제의 경기 하방압력이 확대되면서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이 소폭 하향 조정됐으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자동차산업의 생산과 출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제조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9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서비스업과 공공행정을 중심으로 1.3% 증가하며 반등했다. 광공업생산(9.7%→-1.8%)은 조업일수가 2일 줄어들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자동차(-24.2%)가 부진하면서 감소로 전환됐다.

9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5%로 전달(74.1%)보다 소폭 하락했다. 출하(6.4→-5.6%)는 급감하고 재고율(112.1→113.2%)은 상승했다.

반면에 서비스업생산(4.2%→3.3%)은 방역조치 완화, 국민지원금 지급 개시로 숙박·음식점업(11.2%)과 운수·창고업(7.5%)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율을 지속했다.

소비와 고용은 개선되고 있다. 9월 소매 판매는 준내구재와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8로 전달(103.8)보다 소폭 상승했다.

9월 취업자 수는 기저효과와 대면 업종 부진에도 1년 전 같은 달 대비 67만1천명 증가했다. 계절조정 고용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60.8%로 나타났다.

KDI는 “9월 중 방역 조치가 일부 완화함에 따라 숙박 및 음식점업 등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의 생산과 고용이 개선된 가운데, 국민지원금 지급 등에 기인해 소비도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계획이 실시되는 등 방역조치가 대폭 조정되면서, 앞으로 제조업 제약에도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는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