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는 7일 발표한 ‘경제동향 11월호’에서 “공급망 교란과 원자재가격 상승 등으로 세계경제의 경기 하방압력이 확대되면서 주요국의 성장률 전망이 소폭 하향 조정됐으며,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자동차산업의 생산과 출하가 크게 감소하는 등 제조업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9월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3.5%로 전달(74.1%)보다 소폭 하락했다. 출하(6.4→-5.6%)는 급감하고 재고율(112.1→113.2%)은 상승했다.
반면에 서비스업생산(4.2%→3.3%)은 방역조치 완화, 국민지원금 지급 개시로 숙박·음식점업(11.2%)과 운수·창고업(7.5%) 중심으로 양호한 증가율을 지속했다.
소비와 고용은 개선되고 있다. 9월 소매 판매는 준내구재와 비내구재를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늘었다. 10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6.8로 전달(103.8)보다 소폭 상승했다.
9월 취업자 수는 기저효과와 대면 업종 부진에도 1년 전 같은 달 대비 67만1천명 증가했다. 계절조정 고용률은 전월보다 0.1%포인트 오른 60.8%로 나타났다.
KDI는 “9월 중 방역 조치가 일부 완화함에 따라 숙박 및 음식점업 등 대면 업종을 중심으로 서비스업의 생산과 고용이 개선된 가운데, 국민지원금 지급 등에 기인해 소비도 완만한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하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