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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성균관대 출신 누구… 김만배 곽상도 조재연 이한성 이성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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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성균관대 출신 누구… 김만배 곽상도 조재연 이한성 이성문

대장동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모습. 그의 주변에 성균관대 출신들이 유난히 많다.    이미지 확대보기
대장동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모습. 그의 주변에 성균관대 출신들이 유난히 많다.
일부 언론과 대선 후보에 의해 대장동 녹취록 속 ‘그 분’으로 지목된 조재연 대법관이 정면 반박에 나섰다.

조재연 대법관은 한국 사법 사상 대법관으로는 처음으로 해명 기자회견을 했다. 조재연 대법관은 이 기자회견에서 천화동인 1호 김만배씨 등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의 관계자들과 단 한 번의 만남도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조 대법관은 특히 "김만배씨와 일면식도 없다. 뿐만 아니라 단 한 번의 통화도 한 적이 없다. 아울러 김만배씨 뿐만 아니라 대장동 사건과 관련돼 있는 그 누구와도 일면식, 일통화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기자가 김만배씨와 성균관대 동문이라면서 학교 관련 모임 등에서 접촉한 적은 없나고 묻자 조 대법관은 "제 기억에는 없다. 어느 학교 동문이라는 것이 합리적인 의심의 사유가 될 수 있을까? 우리 사회도 지연·혈연·학연에 대한 추측은 자제해야 한다. 동문은 맞는 거 같다. 하지만 그런 연유로 사석에서 만난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동문이지만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대장동 사건 논란의 중심에는 유난히 성균관대 출신들이 많다.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대표로 있다 물러난 이성문 전 대표가 성균관대 출신이다. 김만배씨는 성균관대 동양철학과를 졸업한 후 언론사 기자로 활동하며 머니투데이 등에서 주로 법조계를 출입해왔다. 이성문 전 대표는 성균관대 법대 출신으로 행담휴게소를 운영한 경험이 있다. 행담휴게소 운영사인 행담오션파크 대표이사를 2013년까지 재직한 뒤 부동산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던 중 성균관대 출신인 김만배 씨의 제안으로 화천대유 대표로 취임한 것으로 재계에는 알려져 있다. 대장동 사건과 관련 구속기소된 곽상도 전 의원도 성균관대 법대 출신이다 . 곽상도 전 의원은 수원지검 특수부장,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박근혜 정부 초대 민정수석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후 21대 총선에서 재선 당선됐다. 화천대유에서 6년간 재직한 아들이 퇴직금, 산업재해 위로금 등 명목으로 50억원을 수령한 사실이 논란이 되면서 의원직을 사퇴했다. 아들이 입사한 해부터 화천대유 전 대표인 이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그리고 5호 소유주 정영학 회계사 등으로부터 정치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1호 대표인 이한성 씨도 성균관대 출신이다. 이한성씨는 성균관대 선배인 이화영 전 열린우리당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다. 성균관대 대학 동문 모임에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매 씨를 알게 돼 화천대유 등기 이사로 합류했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시행한 특수목적법인(SPC) '성남의뜰' 대표 고재환씨도 성균관대 법대 출신이다. 고재환씨는 채권추심 전문 변호사로 활동하다 성남의뜰 대표로 취임했다. 화천대유 전 대표인 이성문씨와 성균관대 법대에서 동문수학 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