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권에는 파주·양주·고양 등 하루 4곳에 산불이 났으며, 지난 9일 발생한 충남 서산 산불은 주불 진화에 나서며 이틀만에 산불이 잡혔다.
부산 기장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발생 3시간만에 진화가 됐지만 경북 군위군에서 발생한 산불은 주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강풍 등으로 인한 악재로 ‘산불 2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파주 광탄면 마장리 야산에 발생한 산불 [사진=산림청]](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20410182913050407c99d70e7d3912312165.jpg)
◆ 경기도 북부권 산불···대부분 진화, 연천 DMZ 산불은 다소 시일 걸려
10일 경기 파주와 양주, 고양 등 4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1분경 경기 파주시 광탄면 마장리 야산에서 불이 나 헬기 3대와 산불진화대원 24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서 1시간23분 만인 낮 12시54분경 주불을 잡는 데 성공했다.
오후 1시6분경에는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야산에서 불이 나 0.03㏊ 임야를 태우고 35분 만에 진화됐으며, 오후 1시14분경에는 인근 법원읍 직천리에서 산불이 나 1시간 만에 진화됐다.
또한, 양주시 은현면에서도 오후 1시5분경 산불이 나 5대의 헬기와 60여 명의 인원이 투입돼 4시간 넘게 진화작업이 진행중이며 큰 불길은 어느 정도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당국은 이들 4곳의 산불 발생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 중이다.
한편, 지난 9일 오후 2시1분경 연천군 백학면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발생한 산불은 이날 헬기 4대가 투입돼 이틀째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연천 DMZ 산불의 경우 접근이 제한돼 진화를 완료하기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 서산 운산면 고풍리 일대에서 산불이 발생한 가운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는 모습. [사진=산림청]](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20410183347069947c99d70e7d3912312165.jpg)
◆ 충남 서산 산불 '주불 진화'···쓰레기 소각 부주의 탓
산불 2단계가 발령됐던 충남 서산산불이 발생 이틀만에 진화됐다.
지난 9일 오전 10시50분경 충남 서산시 운산면 고풍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은 10일 오전 9시경 진화됐다.
산림당국은 초대형헬기를 포함한 산불진화헬기 17대와 산불특수진화대 등 1137명 등을 신속히 현장에 투입, 초기진화에 나섰으나 초속 20m가 넘는 강풍과 고압송전선로가 많고 불에 잘타는 소나무 임상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또 진화하는 도중 인근 청야군 목면에서도 산불이 발생해 진화헬기를 분산·운영, 진화시간이 추가 소요됐다.
이번 산불은 생활쓰레기 소각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가해자로 추정되는 60대 여성의 신변을 파악 중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주택 3채 등 7동의 건물피해가 발생하면서 2가구서 5명의 이재민이 나왔다. 산림청은 정확한 화인 및 피해면적 조사를 위해 조사감식반을 투입할 방침이다.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복리 옥녀봉 해발 526m 지점에서 발생한 산불 [사진=산림청]](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20410183438036147c99d70e7d3912312165.jpg)
◆ 경북 군위군 산불···강풍 탓, 산불 2단계
한편, 10일 오후 1시10분경 경북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복리 옥녀봉 해발 526m 지점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일어난 산불은 최대풍속 초속 9m의 강풍이 불고 있는 관계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오후 2시40부분경 '산불 2단계'가 발령됐으며 산림 당국은 산불진화헬기 16대와 산불진화대원 54명 등을 투입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 기장군 기장읍 내리의 한 산에서 산불이 난 모습. [사진=산림청]](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20410183617053797c99d70e7d3912312165.jpg)
◆ 부산 기장군 산불···3시간 만에 진화
10일 오전 11시쯤 부산 기장군 내리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은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림 당국은 산불진화 헬기 4대와 200여 명의 진화대원을 투입해 오후 2시15분쯤 산불진화를 완료했다.
이번 산불은 비닐하우스에서 시작돼 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되며, 산림 당국은 산림청 조사감식반을 통해 정확한 산불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이러한 전국의 산불들은 봄철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쓰레기 소각 시 부주의 등오로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이어지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산림과 인접한 곳에서는 화기 취급을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이종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zzongyi@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