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추경호의 기획재정부는 현재 한국 경제 상황을 매우 엄중하다고 보고 비상경제 태스크포스(TF)를 가동, 11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
추 부총리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만찬에 참석하는 대신 초대 경제 사령탑으로서 도시락 만찬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그 만큼 우리 경제가 대단히 엄중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무엇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가까이 오르고, 미국 연준 발(發)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에 육박하고 있다.
게다가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이 동시에 찾아오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제기된 상황이다.
추 부총리는 이런 인식을 바탕으로 기재부 내 비상경제대응 TF 설치를 지시, 기재부 1차관이 팀장을 맡아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하면 선제 대응 방안을 내는 역할을 하게 된다.
TF는 기재부 차관보(부팀장), 경제정책국장, 국제금융국장, 국고국장, 대외경제국장, 예산총괄심의관, 조세총괄심의관 등이 참여한다.
방 차관은 "당분간 민생경제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대내외 리스크 등 거시경제 전반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물가 압력 완화와 서민·취약계층 부담 경감, 소상공인 회복 등에 정책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