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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날아가고, 우즈는 기어가고...PGA 챔피언십 첫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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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는 날아가고, 우즈는 기어가고...PGA 챔피언십 첫날

매킬로이 5언더파, 우즈 4오버파

타이거 우즈. 사진=PGA이미지 확대보기
타이거 우즈. 사진=PGA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활짝 웃었지만,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는 울었다.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컨트리클럽(파70·7556야드)에서 열린 2021-2022 시즌 페덱스컵 47개 대회 중 31번째이자 두번째 메이저대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200만 달러) 1라운드.

마스터스 출전이후 그린에 모습을 보인 '골프지존' 우즈가 PGA 챔피언십 첫날 실망스러운 스코어를 냈다.

우즈는 이날 버디는 3개에 그치고 보기를 7개나 범해 4오버파 74타를 쳤다. "마스터스 출전이후 단, 하루만 쉬고 샷을 다듬었다"는 그의 말과 달리 되는 게 없는 날이었다. 장타력은 유지하면서 어느 정도 정확도를 보였으나, 아이언 샷과 어프로치가 날카로운 맛이 없었다. 특히, 어프로치도 들쓱날쑥했다. 그린을 놓친 뒤 파세이브 이하를 하는 스크램블링이 평소와를 다른 모습이다.

우즈는 드라이버 평균 거리 346.야드를 날리고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3%, 그린적중 18개홀에서 겨우 7개만 올리는데 그쳤다. 샌드세이브도 33.33%, 스크램블링은 36.36%였다. 퍼팅은 홀당 1.571개였다.

타이거 우즈 1R 스코어이미지 확대보기
타이거 우즈 1R 스코어

타이거 우즈 1R 기록이미지 확대보기
타이거 우즈 1R 기록

오전조에서 경기를 끝낸 우즈는 15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100위권을 벗어나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1999, 2000년에 이어 2006, 2007년에 두번이나 2연패를 달성해 4승을 했다.

우즈가 지난해 2월 차량전복 사고 이후 마스터스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이다. 우즈는 지난 4월 11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6야드)에서 열린 마스터스에서 13오버파 301타로 공동 47위에 올랐다.

한조에서 플레이한 매킬로이는 5언더파 버디 7개, 보기2개로 5언더파 65타로 톰 호기(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스피는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60위권에 머물러 있다.

경기를 마친 한국선수는 김시우(27·CJ대한통운)와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앙용은(50)이 1오버파 71타로 40위권에 올라 있다. 김비오(32·호반건설)는 6오버파 76타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안성찬 글로벌이코노믹 대기자 golfahn5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