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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심야운행 재개...오전 1시까지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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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심야운행 재개...오전 1시까지 연장

민자노선 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 30일부터 시행
2·5~8호선은 내달 7일부터...1·3·4호선은 7월초 목표

서울시가 30일부터 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 심야 운행을 시작한다. 사진은 신림선 시승 전동차에 탑승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조인동 서울시장 권한대행. 사진=서울시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시가 30일부터 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 심야 운행을 시작한다. 사진은 신림선 시승 전동차에 탑승해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조인동 서울시장 권한대행. 사진=서울시
코로나19 일상회복으로 급증하는 심야시간대 이동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지하철 심야 운행이 2년 만에 재개된다.

29일 서울시는 민자 노선인 9호선·우이신설선·신림선은 30일부터, 서울교통공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2호선과 5∼8호선은 다음 달 7일부터 각각 연장 운행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운행 시간은 기존 자정에서 익일 오전 1시(종착역 기준·평일)까지 1시간 연장한다.

시는 이번 지하철 심야 운행을 통해 운행횟수를 총 161회 늘어난 3788회로 증회하며, 최대 24만명의 승객을 수송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이둥 수요가 높은 9호선을 우선적으로 재개하고, 다음달 7일부터 서울 시내를 순환 운행하는 2호선을 비롯해 5~8호선을 연장 운행하게 되면 시민들의 이동 불편이 대폭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 기준 오전 0∼1시 평균 이용객 수는 2호선이 884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9호선이 2760명으로 뒤를 이었다.

노선별·호선별 마지막 열차 운행 시간이 다른 만큼 환승 노선 이용 시에는 운행 시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서울교통공사·코레일이 공동 운영 구간인 지하철 1·3·4호선에 대해서도 7월 초 운행 재개를 목표로 협의 중이다. 서울시는 이 구간들은 KTX·ITX·서해선 등 복수노선 운행으로 열차 다이아(열차 운행 도표) 조율에 상당한 기술적인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4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택시 승차난에서 비롯된 심야 이동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택시 부제 해제, 심야전용택시 확대, 올빼미버스 확대 운영, 버스 막차 연장 등의 조치를 취해왔다"며 "마지막 단계인 지하철 심야 연장을 시행하게 되면 교통 운영 상황도 정상화돼 시민들의 심야 이동 불편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박상훈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onp77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