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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브라질전 패배 좋은 경험 될 것…벤투 축구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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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브라질전 패배 좋은 경험 될 것…벤투 축구 유지해야"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한국축구협회이미지 확대보기
거스 히딩크 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사진=한국축구협회
"브라질은 세계적으로 무척 강한 축구팀인만큼 이번 경기는 한국에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축구 스타일이 옳다고 생각하며, 현재의 방식을 유지한 채 몇몇 실수를 보완하는 게 중요하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감독이 한국 축구팀이 브라질을 상대로 지난 2일 치룬 평가전에서 1:5로 대패한 것에 대해 평가한 말이다.

히딩크 전 감독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한국축구협회(KFA) 지도자 콘퍼런스 대담에 참석한 후 기자단과 만난 자리에서 이러한 평을 남겼다. 그는 2002 한일 월드컵 2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달 말 입국했으며, 2일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경기도 직접 관람했다.

한국 축구팀을 이끌던 히딩크 전 감독은 2001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 프랑스 대표팀을 만나 0:5 완패를 당하기도 했다. 그는 "월드컵을 1년 앞두고 강한 상대와 맞붙은 경험이 월드컵에서의 호성적을 거두는 밑거름이 됐다"며 "벤투호의 이번 패배 역시 그런 기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벤투호의 축구 스타일의 강점으로 '빌드업 축구'를 지목한 히딩크 전 감독은 "2002년 이전의 한국 축구는 수비에 급급하며 매력적이지 않았으나, 지금은 현대 축구에 걸맞은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며 "브라질전에서도 본인들의 축구를 펼쳐보이는 모습이 눈에 띄었으며 득점 장면은 아주 인상적이었다"고 평했다.

한국 축구팀의 약점에 대해선 "골대 주변에서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위험한 실점이 일어나곤 하는데, 어제도 그런 장면이 종종 있었다"며 "팀 전체적으로 이번 경기를 복기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월드컵 본선을 잘 준비하길 빈다"고 말했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팀은 포르투갈·우루과이·가나와 함께 H조에 소속됐다. 히딩크 전 감독은 "한국은 이번에 어려운 조에 속한 만큼 16강에 진출하기만 해도 큰 성공"이라며 "표면적 성적보다는 세계 무대에서 매력적인 축구, 현대적인 축구를 선보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