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삼고초려에 막판 수락 "집권여당 책임 때문"
이준석-윤핵관 갈등 점화 계기 제공해 당내 우려도
이준석-윤핵관 갈등 점화 계기 제공해 당내 우려도
이미지 확대보기당초 정 부의장은 비대위원장직 제안을 고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말처럼 당에선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새 비대위원장으로 정 부의장을 제일 처음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본인이 고사하면서 성사되지 못했다. 하지만 당 지도부에서 접촉해온 외부 인사마저 고사하자 정 부의장은 장고에 들어갔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만 세 번이나 정 부의장의 집무실을 찾아가 설득했다. 그는 의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 부의장이 4년 동안 끊었던 담배도 피우면서 완강하게 거절했으나, 세 번째 찾아갔을 땐 승낙했다"면서 "과거 국회부의장을 하면서도 비대위원장을 역임한 전례(정의화·박주선)가 있고, 우리 당헌·당규에는 비대위원장 자격요건에 대해 제한 조건이 없다"고 설명했다.
정 부의장은 비대위원장직 수락 이유에 대해 "독배라고들 하지만 집권여당의 무한 책임 때문에 더 이상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하며 "당내 극심한 내분으로 윤석열 정부가 힘차게 발진하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가 혼신의 힘을 다할 수 있도록 집권여당이 정신차리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그는 당을 신속하게 정비하는 일환으로 이달 내 새 원내대표를 선출할 계획이다.
이로써 추석 연휴 전 새 비대위 출범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국민의힘은 다음날인 8일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을 통과시킬 방침이다. 같은 날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원까지 임명해 비대위 구성을 마무리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새 비대위의 순항 여부엔 의문부호가 붙는다. 당장 이준석 전 대표가 새 비대위를 대상으로 가처분 신청을 예고해 또다시 험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정 부의장과 이 전 대표가 다소 껄끄러운 관계다. 이 전 대표의 우크라이나 방문, 혁신위 출범을 비판하며 대선 이후 '이준석 대 윤핵관' 갈등 구도의 첫 포문을 연 당사자가 바로 정 부의장이다. 그는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가 없다. 당을 안정화·정상화해서 새롭게 결집된 에너지를 충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며 이 전 대표와의 갈등 해소에 나설 것으로 밝혔다.
소미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nk254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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