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카타르월드컵] 손흥민·조규성 투혼에도 2-3 패배…포르투갈전 승리해야

공유
0

[카타르월드컵] 손흥민·조규성 투혼에도 2-3 패배…포르투갈전 승리해야

조규성, 한국 선수 최초 월드컵 한 경기서 2골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조규성이 추격골을 넣고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에서 조규성이 추격골을 넣고 손흥민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의 투혼과 'K리그 득점왕' 조규성(전북)의 2골에도 불구하고 한국팀이 2-3으로 패배했다.

손흥민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가나와의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한국은 1무1패(승점 1)를 기록하며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한국은 오는 12월 3일 오전 0시 같은 장소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날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에서 준비해온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라운드를 뛰었다.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왼쪽 눈 주위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지난 우루과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이다.

손흥민은 부상 이후 첫 실전이었던 우루과이전 대비 과감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한국의 코너킥 전담 키커인 만큼 날카로운 킥을 여러 차례 날렸다.

전반 19분에는 크로스가 날아오자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몸을 띄워 킥하는 오버헤드킥도 시도했다.

그러나 손흥민과 같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튼에서 뛰는 측면 수비수 타리크 램프티는 손흥민을 끈질기게 따라붙었다. 레스터 시티의 센터백 다니엘 아마티도 손흥민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후 한국팀은 나상호(서울)에 이어 이강인(마요르카)을 교체 투입했고, 후반 13분과 16분 3분 사이에 조규성(전북)이 헤더로만 두 골을 뽑아냈다. 순식간에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조규성은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한 경기에서 2골 이상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 과정에서 측면으로 상대 수비수를 유인해 김진수(전북)에게 완벽한 크로스 기회를 제공했고, 이는 골로 이어졌다.

그러나 후반 23분 추가 실점으로 다시 2-3이 되고 말았다. 기대했던 손흥민의 월드컵 통산 4호골이 터지지 않았다.

파울루 벤투 한국팀 감독은 가나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그라운드로 나가 주심에게 항의하다 레드카드도 받았다. 이에 벤투 감독은 다음 경기인 포르투갈전에서 벤치를 지키지 못하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엔 후반 추가시간 11분으로 벤투의 퇴장이 적혀 있는 상황이다.

현재 한국은 포르투갈전에서 무조건 승리한 뒤 다른 팀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강수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sj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