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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쿠폰 풀고 대규모 세일…이번주 내수대책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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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박쿠폰 풀고 대규모 세일…이번주 내수대책 나온다

수출부진에 더딘 내수 회복세까지, 위축된 소비 되살리기 나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 사진=뉴시스.
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중 내수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전망이다. 소비진작을 위해 온누리 상품권을 할인지원하고 숙박과 교통분야에서 각종 쿠폰을 제공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26일 정부 등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정부부처는 내수 활성화 대책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선 일본 등 해외 여행으로 크게 늘고 있는 국민의 여행 수요가 국내로 전환될 수 있도록 국내 관광을 활성화는 방안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숙박상품 구매시 일정 금액을 할인해주는 쿠폰 지원을 비롯해 KTX와 관광열차 등 교통편의 가격 할인을 집중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소비 진작용 온누리 상품권 발행 확대도 고심중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기금을 활용해 온누리 상품권 발행량을 늘리거나 할인율을 올리는 방식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울러 5월에는 대규모 세일 행사인 '동행축제'를 개최하고 농축수산물 할인쿠폰을 확대 발행해 농어민 살리기를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정부가 내수활성화 대책을 마련하는 데는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수 회복세가 더디기 때문이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 조정)는 올 1월 103.9로 석 달 연속 하락했다.

다만 정부는 내수 부양책이 자칫 물가 오름세를 다시 자극할 수도 있는 만큼, 높은 물가를 자극하지 않는 선에서 신중한 접근을 할 방침이다.


김성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jkim9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