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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노동자 끼임 사망’ 샤니 성남 제빵공장 기획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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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노동자 끼임 사망’ 샤니 성남 제빵공장 기획감독

지난 8일 50대 노동자, 끼임 사고로 이틀 뒤 숨져
고용노동부가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 대해 기획감독 중이다.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 샤니 제빵공장 앞에서 SPC 샤니 성남공장 노동자 사망사고 진상 은폐 의혹 비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고용노동부가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 대해 기획감독 중이다. 지난 16일 경기도 성남 샤니 제빵공장 앞에서 SPC 샤니 성남공장 노동자 사망사고 진상 은폐 의혹 비난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용노동부가 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 대해 기획감독 중이다.

노동부는 지난 8일 경기도 성남시 소재 샤니 공장에서 근로자 끼임 사고가 발생한 직후 사안이 엄중하다고 판단해 해당 공장과 대구 공장에 대해 기획감독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기획감독은 동시에 2명 이상 사망하거나 최근 1년간 3명 이상 사망했을 경우 실시하는 특별감독에는 해당되지 않으나 사회적 관심이 높거나 동종·유사 업종에도 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경우 실시한다.

앞서 지난 8일 낮 12시32분쯤 샤니 성남공장에서 근로자 A(55·여)씨가 근무 중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틀 후인 10일 낮 12시30분쯤 숨졌다.
당시 A씨는 2인 1조 형태로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빵 반죽을 리프트 기계에 올려 다른 반죽 통에 쏟아 넣는 작업을 하다 함께 일하던 B씨가 안전 확인없이 기계를 작동시켜 배 부위가 기계에 끼여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샤니 공장에서는 지난해 10월과 지난 7월에도 노동자 손가락 끼임 사고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23일 성남 공장에서 40대 근로자가 기계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지난 7월 12일에도 같은 공장에서 50대 근로자가 손가락이 기계에 끼여 골절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해 10월15일에는 SPC 계열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노동자가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배합기 기계에 상반신이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노동부는 이번 기획감독은 기간을 따로 정하지 않고 안전조치 여부 등을 철저히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노동부 관계자는 "(감독 기간은)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통상보다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