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서울 기준으로 18시23분에 뜰 전망이다. 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자정을 넘어선 30일 0시37분이다.
아울러 달이 태양의 반대쪽에 위치해 완전히 둥근달이 되는 시각은 오늘 저녁 18시58분이 될 예정이다.
우리나라의 주요 도시에서 달이 뜨는 시각은 인천은 18시24분, 대전 18시21분, 대구 18시16분, 광주 18시24분, 부산 18시14분, 울산 18시14분, 세종 18시22분 등이다.
천문연 천문우주지식정보 누리집을 통해 '월별 해·달 출몰시각'을 확인하면 주요 도시 외의 지역에서의 월출 시각 및 달이 가장 높이 뜨는 시각(남중시각) 등을 알 수 있다.
올해 한가위 보름달은 이튿날인 30일 6시51분~7시3분에 질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저녁은 가끔 구름이 끼겠지만 전반적으로 맑은 날씨를 보이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에선 음력 1월15일 정월 대보름과 음력 8월15일 추석 보름달을 기다려 달맞이 하는 풍습이 있다. 달을 바라보며서 가족, 연인 등이 소원을 빌거나 달빛을 통해서 점을 치기도 한다.
정월 대보름이 한 해의 첫 보름달을 환영하는 뜻이라면, 추석에는 1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을 맞이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한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선 추석을 1년 중 가장 큰 만월을 맞이하는 '달의 명절'로 지칭한다. 이에 농경민족으로서 수확의 계절을 맞아 풍년을 축하·감사하고 조상께 천신·성묘하는 시기라고 설명한다.
김희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euyil@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