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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 섣부르다…내년 하반기엔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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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글로벌, “금리 인하 기대 섣부르다…내년 하반기엔 가능”

S&P-나이스신용평가 공동 주최 간담회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S&P-나이스신용평가 공동 주최 간담회 현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내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섣부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루이 커쉬 S&P글로벌 아태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6일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나이스신용평가 공동 주최 간담회에서 “여러 금융시장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를 굉장히 빠른 속도로 낮출 거라고 전망하는데 우리가 경고하는 것은 연준이 급격하게 금리를 빠른 속도로 낮출 거라고 하는 기대감”이라고 했다.

그는 “금리 인하 시기는 내년 하반기부터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현 S&P글로벌 아태지역 금융기관 신용평가 담당 상무도 “(거시경제) 상황이 중요할 텐데 내년에도 금리가 가파르게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고금리가 장기간 유지되는 점을 고려할 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P글로벌은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6%로 예상했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은 ‘AA/안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해 시중은행보다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권 등 2금융권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대현 S&P글로벌 상무는 “한국 은행들의 위험 관리 여력을 고려할 때 신용등급을 훼손할 정도로 건전성이 악화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비은행 예금기관, 특히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높은 저축은행,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신용리스크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기태훈 나이스신용평가 평가정책본부 상무도 “가계부채, 부동산PF 부실화에 대한 정리와 재구조화 작업이 가시화되는 해가 내년이 될 것”이라며 특히 금융업종의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