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금리 인하 시기는 내년 하반기부터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대현 S&P글로벌 아태지역 금융기관 신용평가 담당 상무도 “(거시경제) 상황이 중요할 텐데 내년에도 금리가 가파르게 내려올 것으로 보고 있지 않다”며 “고금리가 장기간 유지되는 점을 고려할 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S&P글로벌은 내년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2%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2.6%로 예상했다. 한국의 국가신용등급과 전망은 ‘AA/안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해 시중은행보다 저축은행이나 상호금융권 등 2금융권 리스크가 불거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대현 S&P글로벌 상무는 “한국 은행들의 위험 관리 여력을 고려할 때 신용등급을 훼손할 정도로 건전성이 악화하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비은행 예금기관, 특히 부동산PF 익스포저(위험 노출액)가 높은 저축은행, 새마을금고를 중심으로 신용리스크가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기태훈 나이스신용평가 평가정책본부 상무도 “가계부채, 부동산PF 부실화에 대한 정리와 재구조화 작업이 가시화되는 해가 내년이 될 것”이라며 특히 금융업종의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상승하고 있다고 했다.
홍석경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dtjrrud8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