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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또 미제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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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또 미제사건?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그알 예고), 1377회 밸런타인데이의 악몽-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 편…김정은 피살사건 전모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피프티피프티 편파방송 논란에 그알 폐지청원(국민청원)까지…굴욕·굴레 극복할 수 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35년간 미제였던 김정은 피살 사건 추적, 시신 유기한 가방 복원해 단서 찾아…그알 예고·미리보기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피프티피프티 편파 방송 논란과 그알 폐지 청원 굴레를 벗고 ‘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김정은 피살 사건)으로 명예를 회복할까.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그알싶) 측이 공개한 회차정보(예고·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1377회 ‘밸런타인데이의 악몽-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 편(진행 김상중)에서 김정은 피살 사건을 추적한다. 사진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본방송 자료와 피프티피프티.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어트랙트이미지 확대보기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피프티피프티 편파 방송 논란과 그알 폐지 청원 굴레를 벗고 ‘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김정은 피살 사건)으로 명예를 회복할까.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그알싶) 측이 공개한 회차정보(예고·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1377회 ‘밸런타인데이의 악몽-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 편(진행 김상중)에서 김정은 피살 사건을 추적한다. 사진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본방송 자료와 피프티피프티.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어트랙트
그것이 알고싶다 측이 피프티피프티 편파 방송 논란과 그알 폐지 청원 굴레를 벗고 ‘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김정은 피살 사건)으로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그알싶) 측이 공개한 회차정보(예고·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1377회 ‘밸런타인데이의 악몽-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 편(진행 김상중)에서 김정은 피살 사건을 추적한다.
35년 동안 이름 없던 여인

화창한 날씨를 자랑하던 1988년 2월 14일 일요일 밸런타인데이. 이날 미국 조지아주의 작은 도시 밀렌에서 미국 전역을 충격에 휩싸이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적한 마을의 쓰레기 수거함에서 수상한 가방이 발견됐는데 그 안에 담요와 침구에 싸인 여성 변사체가 담겨있었다. 이미 부패가 진행된 사망자는 나체 상태로 전깃줄 같은 와이어에 발목이 묶여 있었다. 외상이나 성폭행 흔적은 없었고 약물 반응 결과도 음성이어서 당시 경찰은 사망 원인을 질식사로 추정했다.

변사자는 누구이며 누가 여성을 살해한 것일까. 안타깝게도 당시 경찰은 변사자가 20대로 추정되고 검은색 머리카락에 윗니가 비뚤어졌다는 특징 외에 여성 신원을 밝혀내지 못했다. 시신이 부패해 제대로 된 몽타주를 그릴 수 없었고 시신 발견 장소에 목격자나 CCTV도 존재하지 않았으며 인근에서 실종신고가 접수된 기록도 없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변사자는 자신의 이름 대신 신원미상의 여성을 뜻하는 ‘제인 도’(Jane Doe)와 지역 이름 ‘밀렌’이 합쳐진 ‘밀렌 제인 도’로 35년 동안 불려 왔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피프티피프티 편파 방송 논란과 그알 폐지 청원 굴레를 벗고 ‘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김정은 피살 사건)으로 명예를 회복할까.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그알싶) 측이 공개한 회차정보(예고·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1377회 ‘밸런타인데이의 악몽-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 편(진행 김상중)에서 김정은 피살 사건을 추적한다. 사진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이미지 확대보기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피프티피프티 편파 방송 논란과 그알 폐지 청원 굴레를 벗고 ‘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김정은 피살 사건)으로 명예를 회복할까.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그알싶) 측이 공개한 회차정보(예고·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1377회 ‘밸런타인데이의 악몽-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 편(진행 김상중)에서 김정은 피살 사건을 추적한다. 사진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예고편.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 35년 만에 극적으로 확인된 이름 ‘김정은’

“기억이 탁 떠오르는 건 덧니. 어머, 소름이 쫙 끼치면서… 순간 맞다! 정은이다!”

- 미국 조지아주 하인스빌 교민

그런데 지난 10월 DNA 감식 기술을 통해 변사자 신원이 35년 만에 밝혀졌다. 1988년 당시 26세로, 조지아주 하인스빌에 거주했던 한국인 여성 김정은 씨였다. 실종됐던 김정은 씨를 찾던 가족이 2021년 한 비영리단체에 DNA를 등록해놨는데 시신과 함께 있던 증거물 DNA가 일치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1981년 스무 살 나이에 경기 평택시에서 만난 미군과 결혼한 뒤 한국을 떠나 미국에 정착했다는 김정은 씨. 김 씨는 어쩌다 자신의 집에서 110km 남짓 떨어진 작은 도시 밀렌의 쓰레기 수거함에서 사망한 채 발견된 것일까.

결혼 2년 만에 이혼한 김정은 씨는 하인스빌에서 라운지 바 종업원으로 근무하며 미국 생활에 적응해 나갔다고 한다. 이웃 교민들은 당시 그가 급여가 더 좋은 뉴욕으로 갈 것이라고 얘기했기에 말도 없이 뉴욕으로 떠난 줄 알았지 이런 비극에 휘말렸을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경찰 수사 결과 김정은 씨가 1988년 뉴욕에 거주한 기록은 확인되지 않았다. 심지어 시신이 발견된 밀렌이라는 도시는 한인 교민들에게도 생소한 곳이었고 김정은 씨도 연고가 전혀 없던 지역이었다. 범인은 김정은 씨를 왜 이곳에 유기한 것일까.

■ 시신과 함께 버려진 물건들로 범인을 추적하라

시신이 담겨 있던 가방은 속칭 ‘더블백’으로 불리는 군인용 가방이었다. 교민들에 따르면 한국 군부대 인근에서 생산되던 이 커다란 가방을 이민 올 때 많이 사용했다고 한다. 가방 지퍼에는 ‘KNK’라는 글씨가 새겨져있었고 가방에 붙어있던 테이프에서는 갈색 섬유가 묻어있는 것이 확인됐다. 그런데 지인들은 당시 김정은 씨가 살던 집에도 이런 군인용 가방이 있었고 갈색 카펫이 깔려 있었다고 기억한다. 그렇다면 범인은 김정은 씨 집에 드나들던 인물 중에 있는 것일까. 또 범인은 김정은 씨 집 안에서 그를 살해하고 군인용 가방을 이용해 유기한 것일까.

“정은이가 없어지고 나서는 안 나타났죠. 소름이 끼치면서 생각나는 게 그 남자가 그랬구나!

이거부터 딱 생각이 들더라고” - 김정은 씨 지인

지인들에 따르면 김정은 씨는 룸메이트였던 의문의 남성 마이클과 결혼까지 약속했다는 미 육군 상병 조와 한 집에서 살았다고 한다. 김정은 씨가 기묘한 동거를 하게 된 사연은 무엇이었을까. 또 김정은 씨가 사라진 뒤 실종신고도 하지 않고 사라져버렸다는 두 남자는 지금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것이 알고 싶다’(그알) 제작진은 1377회에서 3주 동안의 미국 취재를 통해 35년간 미제로 남아있던 김정은 씨 피살 사건의 전모를 파헤친다. 또 3D 그래픽 기술을 이용해 시신을 유기한 가방을 복원해 단서를 찾고 목격자들의 조각난 증언과 지리적 프로파일링을 통해 범인 정체를 추적한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1377회 ‘밸런타인데이의 악몽-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 편 기획은 한재신, 연출은 이한기, 글·구성은 오유경이 맡았다. 취재 PD는 서정훈, 서브작가는 신헌정, 조연출은 권세빈, 취재작가는 황윤진이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피프티피프티 편파 방송 논란과 그알 폐지 청원 굴레를 벗고 ‘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김정은 피살 사건)으로 명예를 회복할까.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그알싶) 측이 공개한 회차정보(예고·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1377회 ‘밸런타인데이의 악몽-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 편(진행 김상중)에서 김정은 피살 사건을 추적한다. 사진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본방송 자료.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이미지 확대보기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피프티피프티 편파 방송 논란과 그알 폐지 청원 굴레를 벗고 ‘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김정은 피살 사건)으로 명예를 회복할까.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그알싶) 측이 공개한 회차정보(예고·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1377회 ‘밸런타인데이의 악몽-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 편(진행 김상중)에서 김정은 피살 사건을 추적한다. 사진은 SBS ‘그것이 알고싶다’ 본방송 자료.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배우 김상중이 진행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여러 분야를 취재, 탐사하는 저널리즘 프로그램이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방송시간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이다. 그알 예고(예고편) 미리보기, 다시보기(재방송)는 SBS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미리보기, 다시보기뿐만 아니라 공식영상, 회차정보, 출연진, 보러가기, 시청률 등에도 시청자 관심이 모인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송된 ‘그것이 알고싶다’ 1376회 ‘고지서와 유령들-백지원 실종 사건’ 편은 3.1% 시청률(이하 전국 가구 기준)을 나타냈다. 자체 최고 시청률(최근)은 1349회 ‘JMS, 달박골 정명석은 어떻게 교주가 되었나?’ 편이 기록한 8.1%다.

‘그것이 알고싶다’ 역사는 오래됐다. 1992년 3월 31일 ‘미스터리 다큐멘터리 그것이 알고 싶다’로 출발한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상파 PD(피디) 시사 프로그램과 달리 재연 기법을 사용해 차별화를 뒀다.

역대 진행자는 1대 문성근(1992년 3월 31일1994년 1월 2일, 1997년 10월 26일2002년 5월 11일), 2대 박원홍(1994년 1월 9일1995년 9월 16일), 3대 오세훈(1996년 10월 14일1997년 10월 13일), 4대 정진영(2002년 5월 18일2006년 1월 21일), 5대 박상원(2006년 2월 4일2008년 2월 23일), 6대 김상중(2008년 3월 1일현재)이다.

방송 초반엔 시청률은 30%가 돌파할 정도로 전성기를 누렸다. 1995년 9월 23일부터 1996년 10월 7일까지 소재 고갈 등으로 약 1년간 방송을 중단했다. 1996년 10월 14일부터 방송을 재개해 23년째인 2015년 9월 5일 1000회를 내보냈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피프티피프티 편파 방송 논란과 그알 폐지 청원 굴레를 벗고 ‘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김정은 피살 사건)으로 명예를 회복할까.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그알싶) 측이 공개한 회차정보(예고·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1377회 ‘밸런타인데이의 악몽-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 편(진행 김상중)에서 김정은 피살 사건을 추적한다. 사진은 편파방송 논란 일으킨 '그것이 알고싶다'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그알 피프티피프티 편) 다시보기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이미지 확대보기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피프티피프티 편파 방송 논란과 그알 폐지 청원 굴레를 벗고 ‘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김정은 피살 사건)으로 명예를 회복할까.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그알싶) 측이 공개한 회차정보(예고·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1377회 ‘밸런타인데이의 악몽-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 편(진행 김상중)에서 김정은 피살 사건을 추적한다. 사진은 편파방송 논란 일으킨 '그것이 알고싶다'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그알 피프티피프티 편) 다시보기 캡처.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는 올해 8월 피프티피프티 편파 방송으로 곤욕을 치렀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 피프티피프티 편파 방송 5일 만에 SBS가 공식입장을 내고 사과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피프티피프티(FIFTY FIFTY·새나 아란 키나 시오) 편 방송일은 지난 8월 19일이었고 방송 후 ‘그알’ 폐지를 요청하는 국민청원(국회 국민동의청원)까지 올라오며 논란이 일었는데 ‘뒤늦은 사과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알 폐지 청원(국민청원)에 앞서 그알 시청자 게시판에는 수천 개의 비판, 비난 글이 쏟아졌다.

SBS는 ‘그것이 알고싶다’ 1365회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그알 피프티피프티 편) 편파 방송 논란 관련 같은 달 24일 “방송 과정에서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K팝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K팝을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을 상하게 한 점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입장을 밝혔다.

얼마 전에는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1365회 피프티피프티 편에서 재연배우를 ‘내부 관계자’로 소개하며 인터뷰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SBS는 지난달 16일 한 매체에 “‘그것이 알고싶다’ 피프티피프티 편 후속 보도를 준비 중”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방송 일정이나 공식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소속사 어트랙트는 최근 복귀한 키나를 제외하고 새나, 시오, 아란과 전속계약을 해지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피프티 피프티가 해체 수순을 밟았다.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피프티피프티 편파 방송 논란과 그알 폐지 청원 굴레를 벗고 ‘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김정은 피살 사건)으로 명예를 회복할까.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그알싶) 측이 공개한 회차정보(예고·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1377회 ‘밸런타인데이의 악몽-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 편(진행 김상중)에서 김정은 피살 사건을 추적한다. 사진은 피프티피프티. 사진=어트랙트이미지 확대보기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가 피프티피프티 편파 방송 논란과 그알 폐지 청원 굴레를 벗고 ‘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김정은 피살 사건)으로 명예를 회복할까. ‘그것이 알고싶다’(그알·그알싶) 측이 공개한 회차정보(예고·예고편)에 따르면 제작진은 9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 1377회 ‘밸런타인데이의 악몽-조지아주 한인 여성 살인사건’ 편(진행 김상중)에서 김정은 피살 사건을 추적한다. 사진은 피프티피프티. 사진=어트랙트



홍정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ong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