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지난 5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시의원, 유족대표, 유족회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1차 광양시 여수·순천 10·19사건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사진=광양시
전남 광양시는 지난 5일 시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시의원, 유족대표, 유족회 등 8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제1차 광양시 여수·순천 10·19사건 민관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광양시 여수·순천 10·19사건 유적지 안내표지판 설치사업에 대해 논의했으며, 지난해 실시한 유적지 현황조사 연구용역 자료를 바탕으로 유적지 안내판을 옛 광양군청, 옛 광양경찰서, 주령골 등 11개소에 설치하기로 결정했다.
‘유적지 안내표지판’은 오는 3월 중 설치 완료할 예정이며, 여수·순천 10·19사건을 역사적으로 조명하고 생생한 역사 현장 교육 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여수·순천 10·19사건 유적지 현황조사 연구용역을 실시해 아구사리동산, 우등박골 등 22개소의 유적지를 신규 발굴하고 총 55개소의 유적지를 분석했으며, 1948년의 위성사진을 통해 유적지 위치를 파악해 과거 사진을 등재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문병주 총무과장은 “여수‧순천 10‧19사건이 발생한 지 76년이 흘러 해당 사건을 직접 경험하고 목격한 사람들이 현재는 많지 않다”며 “이에 유적지 현황조사, 찾아가는 여순사건 현장 교육 등을 통해 해당 사실들이 후대에 전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적지 안내표지판 설치사업이 완료되어 광양시의 여수‧순천 10‧19사건이 역사에서 잊히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