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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호재 지역 중심 거래 '활기'...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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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호재 지역 중심 거래 '활기'...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급증'

수도권 아파트 1월 거래량 1만298건...전월 대비 12.7% 증가
GTX 개발예정지 중심 거래 활기...인천 전월 대비 21.0% 급증
전문가 "당분간 GTX 호재 지역 중심으로 거래 늘고 가격도 오를 것"

지난 8일 기준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총 1만298건을 기록하며 작년 12월 거래건수(9136건)보다 12.7% 증가했다.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일 기준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총 1만298건을 기록하며 작년 12월 거래건수(9136건)보다 12.7% 증가했다. 경기도 수원시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광역급행철도(GTX) 등 교통 개발 호재가 있는 인천과 경기지역에서 매수세가 늘어나면서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시장이 활기를 뛰고 있다. 특히 인천과 경기도의 거래량이 서울의 거래량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올해 1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 신고건수는 총 1만298건을 기록해 작년 12월 거래건수(9136건)보다 12.7% 증가했다.
1월 계약분은 실거래가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조사일 기준 20일 이상 남았는데 벌써 전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 기준으로 지난달 총 1932건이 신고돼 작년 12월 한달 거래량(1839건)보다 5%가량 많았다.
이에 비해 인천은 지난달 매매 신고건수가 1697건으로 작년 12월(1402건)보다 21.0%, 경기도는 지난달 6669건으로 전월(5895건)보다 13.1% 늘어나며 서울보다 증가폭이 컸다.

인천, 경기지역의 거래량 증가는 정부의 교통 혁신 전략에 따라 GTX 건설 예정지 등 교통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크다.

인천시의 경우 GTX-D노선 건설 계획으로 최근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가 늘고 있다.

고양시 덕양구는 지난해 12월 155건에서 올해 1월에는 현재까지 이보다 54% 증가한 239건의 계약이 신고됐다.

덕양구는 대곡역에 GTX-A가 개통되면 지하철 3호선과 경의중앙선, 서해안선 등 4개 노선이 지나는 다중 역세권이 되며 주목받고 있다.

고양시 전체로는 12월 389건에서 1월은 이보다 26.7% 늘어난 493건이 신고됐다.

또 GTX-C노선이 지나는 화성시는 1월 거래량이 519건으로 12월 거래량(408건) 대비 27.2% 증가했고, 역시 C노선 수혜지역인 오산시도 작년 12월 151건에서 1월 현재 180건으로 18.4% 늘었다.

용인시(530건)와 수원시(612건), 안산시(246건) 등지도 GTX 수혜지역으로 이미 작년 12월 거래량을 넘어섰다.

서해선 개통 호재와 GTX 2단계 건설 계획이 공개된 시흥시도 1월 현재까지 328건이 신고되며 작년 12월 거래량(266건)보다 23.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GTX 호재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가 늘고 가격도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