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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내야수 채프먼, 이정후와 한솥밥…721억원에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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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내야수 채프먼, 이정후와 한솥밥…721억원에 계약

정규리그 개막 코 앞에 두고 샌프란시스코와 합의 성사

맷 채프먼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맷 채프먼이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주전 외야수 이정후(25)가 리그 톱클래스 내야수 맷 채프먼(30)과 한솥밥을 먹게 됐다.

MLB닷컴은 2일(한국 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남아있던 맷 채프먼이 샌프란시스코와 3년간 총액 5천400만달러(약 721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채프먼은 리그 최고의 수비력을 갖춘 3루수로 2018년과 2019년, 2021년, 2023년에 아메리칸리그(AL) 골드 글러브를 수상했다. 지난 시즌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함께 뛴 전적을 보유하고 있다.

채프먼은 타격의 정확도는 다소 떨어지는 편이지만, MLB에 데뷔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쏘아 올린 장타자다. 채프먼의 합류로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시즌 팀 전력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이다. 또한 새 시즌 주전 1번 타자로 지목된 이정후는 해결사 역할을 할 채프먼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계약 규모는 기대 수준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프먼은 총액 1억달러 이상의 장기 계약을 원했으나 MLB 구단들이 그의 눈높이에 맞는 제안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채프먼은 시범 경기가 개막될 때까지 소속 팀을 찾지 못하다가 정규리그 개막을 코 앞에 두고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로 했다.

대신 채프먼은 계약서에 옵트 아웃(기존 계약을 깨고 다시 자유계약선수 계약을 하는 것) 조건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채프먼은 2024시즌과 2025시즌을 마친 뒤 다시 FA 신청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편슬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iyuu9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