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구글에 이어 아마존까지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붓겠다고 선언하면서 빅테크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습이다.
5일(현지시각) CNBC 등에 따르면 아마존이 이날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성적표는 시장의 기대치를 충분히 충족시키지 못했다.
매출은 연말 쇼핑 시즌 호조로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정작 내실인 주당순이익(EPS)이 기대에 못 미쳤다.
특히 핵심 성장 동력인 클라우드 부문의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이 355억8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선전했지만, 시장의 시선은 실적보다 '미래 지출'에 꽂혔다.
거침없는 지출 선언
주가 급락의 결정타는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의 발언이었다. 그는 AI 수요 대응을 위해 올해 설비투자(CAPEX) 규모를 대폭 늘리겠다고 공식화했다.
아마존은 2026년 한 해 동안 데이터센터, 자체 칩 개발, 로봇 공학 및 저궤도 위성 사업 등에 약 2000억 달러(약 290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 범위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재시 CEO는 "AI와 로보틱스 같은 획기적인 기회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장기적으로는 투자 자본 대비 강력한 수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가 현금을 삼키고 있다“
시장은 아마존의 이러한 '공격적 투자'를 '현금 흐름 악화'로 해석했다.
구글이 전날 1850억 달러의 투자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아마존까지 2000억 달러 투자를 선언하자, 빅테크들의 무한 투자 경쟁이 주주 환원(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저해할 것이라는 공포가 확산됐다.
실제로 아마존의 잉여현금흐름(FCF)은 급격한 설비투자 증가로 인해 압박받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AI가 언제쯤 가시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것인가"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4.56% 하락 마감한 아마존 주가는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7%가량 하락하며 206달러대로 고꾸라졌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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