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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량 10% 감소…경기지역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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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량 10% 감소…경기지역 19%↓

이커머스 기대감에도 물류센터 공실 문제·PF 위기 겹쳐 부진
500억 원 이상 대형 거래 3건에 그쳐 작년 상반기 월평균 수준 못 미쳐
강원·대전 지역 거래액 급증, 경남·경북·대구·부산도 회복세

1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 건수 및 거래액. 그래픽=알스퀘어이미지 확대보기
1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 건수 및 거래액. 그래픽=알스퀘어
중국 등 이커머스 업체 진출 기대감은 있지만, 물류센터 공실 문제와 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 등 부정적 요인이 겹쳐 전국 공장·창고 거래량이 1월에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1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량은 436건, 거래금액은 1조 134억 원으로 집계됐다. 거래 건수는 전월 대비 10.1% 감소했고, 거래금액은 0.3% 증가했다.
특히 공장·창고 시설이 몰려있는 경기 지역의 경우 거래량은 111건, 거래액은 3973억 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19.0%, 19.8% 감소했다. 경기 지역과 함께 충남, 충북, 전북, 광주 등의 거래액도 전월 대비 감소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강원, 대전 지역은 거래액이 각각 163.0%, 249.2% 늘었고, 경남, 경북, 대구, 부산 등도 거래액이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500억 원 이상 대형 거래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위험물 저장 및 처리 시설(502억 원), 자동차 관련 시설(501억 원), 경기 오산시 원동 창고시설(1천250억 원) 등 3건에 그쳤다.

알스퀘어는 "중국 등 이커머스 업체의 국내 진출 기대감에 전국 거래금액이 줄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물류센터 공실 문제와 프로젝트파이낸싱 위기 등 부정적 이슈가 겹치며 작년 상반기 월평균 거래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처럼 이커머스 성장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물류센터 공실 문제와 PF 위기 등 부정적 요인이 공장·창고 거래량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