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중장년층 근로자 10명 중 3명이 비정규직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열린 서울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32014565704393b01c25ad7110625224987.jpg)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0일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중장년층 고용 불안정성 극복을 위한 노동시장 기능 회복방안’ 보고서를 공개했다.
임시고용은 기간제, 파견 및 일일 근로자 등을 일컫는 비정규직으로 정규직에 비해 고용이 불안정하다.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고용 불안정성이 세계적으로 심각한 수준인 것이다.
우리나라는 특히 대기업 및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근속연수에 따른 임금 증가가 매우 높아 근속연수가 10년에서 20년으로 증가할 때 임금이 15.1% 상승해 비교 가능한 OECD 27개국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일본11.1%, 독일 10.3%, 미국 9.6% 등 주요국 상승률을 크게 웃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고용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과도한 임금 연공체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시급하다고 KDI는 제안했다.
한 연구위원은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면서 “공공부문이 선도해 생산성이 빠르게 증가하는 일정 기간 이후로는 연공서열에 의한 임금 상승을 제한하고 직무와 성과에 따라 임금이 올라가는 방안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원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wsedu@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