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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으로 사회성과 주의력 기를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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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체육으로 사회성과 주의력 기를 수 있어”

서울시교육청·서울대 ‘인지·사회성 발달을 위한 운동 효과연구’ 결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이 지난 5일 늘봄학교 현장 상황점검으로 서울 아현초등학교를 방문해 축구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왼쪽)이 지난 5일 늘봄학교 현장 상황점검으로 서울 아현초등학교를 방문해 축구 프로그램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학교 체육활동이 학생들의 주의력과 사회정서역량을 기르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인지·사회성 발달을 위한 운동프로그램 효과연구’를 주제로 해 서울대에 정책연구를 의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펜데믹으로 달라진 서울 학생들의 신체와 마음 회복에 ‘아침 운동 활성화 프로젝트’ 등 학교체육 정책사업의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고자 진행됐다.

연구는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동안 서울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4·5·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 150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진은 이들을 운동군과 통제군으로 나눠 인지성과 사회성을 주의력(ADHD) 수준, 사회정서역량 척도, 주의집중력 등을 측정한 뒤 사전과 사후 검사를 각각 진행했다.

운동군 학생은 12주간 주 2회씩 준비운동 포함 45~50분 운동했고, 체육 교육과정 중 도전·경쟁 영역의 신체활동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운동 강도는 중강도(최대심박수 70% 이상) 유지를 목표로 했다.

통제군 학생은 기존과 똑같이 학교생활을 했다.

사후 조사 결과 주 2회 약 1시간 정도 운동프로그램은 초·중학생들의 인지, 사회성 발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군 학생은 통제군 학생보다 ADHD와 인지력 부족 측면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의력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반응이 보였다.

아울러 운동군 학생은 사회정서역량도 대폭 향상됐는데, 사회적 인식이나 관계관리 능력 측면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아침 운동을 비롯한 학교체육 정책 운영에서 더 나아가 서울 학생들의 학교체육 활동 효과성을 확인했다”며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아침 운동 등 서울형 학교체육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오는 22일부터 서울학교체육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학교체육은 학생들의 몸 건강과 마음 건강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려놓고자 학교 현장 맞춤형 지원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