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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부산 수영구 정연욱 후보 "장예찬, 국민의힘 깃발 아래 함께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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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부산 수영구 정연욱 후보 "장예찬, 국민의힘 깃발 아래 함께 가자"

전봉민 시당위원장 입장 밝혀 ... “공당의 공인으로서 행동하겠다"

국민의힘 부산 수영 정연욱 후보가 24일 팔도시장에서 수영구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정연욱 캠프 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의힘 부산 수영 정연욱 후보가 24일 팔도시장에서 수영구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정연욱 캠프
총선 D-17을 앞둔 24일,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와 무소속 장예찬 후보를 두고 여권 지지세 간 팽팽한 힘겨루기 양상이 감지되는 부산 수영구 선거구.

국민의힘 정연욱 후보는 이날 오후 수영구민과 이 지역 무소속 출마한 장예찬 후보에게 각각 보내는 캠프 성명을 통해 '시당위원장의 입장'을 설명하고, '수영을 살리는 길'에 대해 호소했다.
정 후보는 먼저 수영구민에게 "어제 전봉민 현역의원을 만났다"고 전하고, 전 의원은 “공당의 공인으로서 행동하겠다. 장예찬 후보는 탈당했으니 도울 일이 없다”고 분명히 선을 그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의원은 "시당위원장으로서 25일 부산시당이 주최하는 ‘제22대 총선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 밝히고, “수영의 시의원 구의원들도 공당의 공인 자격으로 행동할 것”이며 “그런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부산 수영구 후보 추천장을 받고 있는 정연욱 후보. 사진=정연욱 캠프이미지 확대보기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으로부터 부산 수영구 후보 추천장을 받고 있는 정연욱 후보. 사진=정연욱 캠프

정 후보는 다음으로 장예찬 후보에게 "장 후보도 지난 2월 1일 국민의힘 공천 신청 때 서약서(서식 4-1)를 함께 제출했을 것"이라고 말하고, 서약서에는 “당내경선 후보자로서 당해 선거의 후보자로 선출되지 아니한 경우, 당해 선거의 같은 선거구에서는 후보자로 등록하지 않는다”는 항목이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런데도 장 후보는 당의 공천 취소 결정에 불복하고 ‘당해 선거 같은 선거구’에 출마함으로써 스스로 한 서약을 어겼으며, 당이 정한 ‘선거의 룰’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서약 위반뿐 아니다. 무소속이라면서 장 후보는 ‘국민의힘 최고위원(前)’이라는 문구를 쓴 옷을 입고 다니면서 당명과 당직을 참칭(僭稱)하고 있다. '대통령 1호 참모'라면서 ‘국민의힘 1호 당원’ 대통령을 욕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후보는 "정치의 본령은 약속과 믿음이다. 무소속 출마한 장 후보에게 정중히 부탁드린다"며 "여야가 맞선 총선 상황이 만만치 않다. 장 후보가 더 잘 알 것이다. 오직! 수영, 오직! 단결만 생각해 달라. 분열로 함께 넘어지지 말고, 국민의힘 깃발 아래 함께 가자"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그것만이 장 후보가 그렇게 사랑하고 돌아오고 싶어 하는 국민의힘이 승리하는 길, 위기에 처한 우리 수영을 살리는 길"이라고 거듭 부탁했다.

무소속으로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장예찬 국회의원 후보가 22일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하고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사진=장예찬 캠프이미지 확대보기
무소속으로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장예찬 국회의원 후보가 22일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하고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사진=장예찬 캠프

앞서, 지난 22일 무소속 장예찬 후보는 선거캠프 선거대책본부장으로 권태망 전 의원을 선임하는 등 남천동에 위치한 선거사무소를 개소하며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총괄상황실장에 정종무 전 박형준 부산시장 캠프 조직총괄상황실장, 사무국장에 이현섭 전 유재중 의원 보좌관을 선임했다. 또 선거대책본부와 별도의 공동선대위원장에 이재명 경기도청 법인카드 공익 제보자인 조명현 씨를 위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국민의힘 부산광역시당은 25일 오전 10시 30분,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시당 5층 강당에서 제22대 총선 국민의힘 부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개최한다.

부산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서병수 북구갑 후보와 조경태 사하구을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은 이헌승 부산진구을 후보와 김도읍 강서구 후보가, 총괄선대본부장은 전봉민 시당위원장과 이헌승 후보(겸직)가 맡았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