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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지하 급식실 없앤다…서울시교육청, 2028년까지 지상 이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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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지하 급식실 없앤다…서울시교육청, 2028년까지 지상 이전 추진

'폐암유발' 방지 등 급식 환경 개선위해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해 3월 경기도의 한 학교 급식 조리실이 텅 비어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가 총파업에 돌입한 지난해 3월 경기도의 한 학교 급식 조리실이 텅 비어 있다. 사진은 기사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연합뉴스
서울시교육청 관내 학교 107곳에 있는 지하 급식실이 오는 2028년까지 지상 이전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지하 급식실의 지상 증축 계획을 26일 밝혔다.
이는 고온의 조리기구에서 발생하는 발암물질인 ‘조리흄’으로 인해 폐 질환을 앓게 된 급식 종사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학생과 교직원들의 급식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다.

시교육청은 급식실 환경을 개선하고자 지상 이전 증축, 지상 이전 리모델링, 환기시설 개선, 수업료 자율학교 특별교부금 신청 등을 종합적으로 진행한다.

구체적으로 외부에 증축공간이 있고 건축이 가능한 18개교를 대상으로 354억원을 투입해 지상 급식실을 만든다. 또 7개교를 대상으로 66억원을 들여 급식실을 유휴 교실로 이전 리모델링할 방침이다.

아울러 67개교에는 지하 급식실 환기시설을 개선하기 위해 총 256억원을 투입하고, 수업료 자율학교인 15개교를 대상으로는 교육부에 특별교부금을 신청해 급식실 이전 증축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시교육청은 지상 급식실을 보유한 942개교에 대해서도 ‘서울형 급식실 환기시설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2027년까지 환기시설 순차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총 302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조희연 시교육감은 “지하 급식실 해소를 통해 조리 종사원의 폐 질환 예방과 학생·교직원의 쾌적한 급식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