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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올해 인류 첫 ‘1조 달러’ 부호 등극할 것"…美 증시는 10% ‘공포의 하락’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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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올해 인류 첫 ‘1조 달러’ 부호 등극할 것"…美 증시는 10% ‘공포의 하락’ 온다

스페이스X 상장으로 자산 1440조 원 돌파… 엔비디아 등 AI 주도주 성장 탄력 둔화
미 증시 ‘나홀로 하락’ 경고… 3대 스트롱맨 체제·스포츠 베팅 시장 확장은 지속
2026년 글로벌 자본시장은 일론 머스크의 사상 첫 ‘조만장자’ 등극과 미국 증시의 조정 국면 진입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파도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지=제미나이3이미지 확대보기
2026년 글로벌 자본시장은 일론 머스크의 사상 첫 ‘조만장자’ 등극과 미국 증시의 조정 국면 진입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파도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미지=제미나이3
2026년 새해, 글로벌 자본시장은 일론 머스크의 사상 첫 조만장자(Trillionaire·자산 1조 달러)’ 등극과 미국 증시의 조정 국면 진입이라는 두 가지 거대한 파도를 맞이한다. 월가 분석가 대부분이 낙관론을 쏟아내는 가운데, 배런스는 2026년 증시가 10%가량 하락할 수 있다는 나홀로경고음을 울렸다.

배런스는 지난 1(현지시각) ‘2026년 일어날 확실한 일들이라는 칼럼을 통해 올해 주목해야 할 7가지 핵심 전망을 제시했다.

나홀로 하락경고… S&P500 6260선 후퇴


월가에서는 미 증시가 2026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4년 연속 랠리를 펼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지배적이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에 따르면 분석가 대부분이 주가 상승을 점쳤다. 하지만 배런스 칼럼니스트는 이 흐름에 정면으로 반기를 들었다.

배런스는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현재 수준에서 약 10% 하락한 6260.85포인트까지 밀릴 것으로 내다봤다. 상승장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데다, 트럼프 행정부의 헬스케어 산업 개입과 노동력 부족 현상이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데이브 코톡 캠버랜드 어드바이저스 회장은 "행정부가 경제 최대 산업인 헬스케어를 건드리고 노동력 부족이 심화하면서 성장이 방해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 ‘1조 달러 클럽연다… 열쇠는 테슬라 아닌 스페이스X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증식이다. 배런스는 머스크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자산 1조 달러(1440조 원)를 돌파하는 인물이 될 것으로 보았다.

이 매체는 "테슬라 주가가 횡보하더라도 우주탐사 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공개(IPO)가 성공하면 머스크는 단숨에 조만장자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상장 자체가 자산 재평가의 기폭제가 된다는 설명이다. 이는 머스크의 자산이 지구에서 화성 식민지까지 1달러 지폐로 줄을 이을 만큼 막대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AI 주도주 숨 고르기… 엔비디아 폭주 멈춘다


지난해까지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인공지능(AI) 트레이드는 그 열기가 한풀 꺾일 전망이다. 배런스는 엔비디아의 성장세 둔화를 그 근거로 들었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10년간 3442% 폭등했다. 같은 기간 S&P 500 지수 상승률 260%를 압도하는 수치다. 하지만 최근 6개월 상승률은 18.7%에 그쳤다. 배런스는 "시가총액이 45700억 달러(6590조 원)에 이른 상황에서 과거와 같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진단했다. 반복 시행 횟수가 많아질수록 결과가 안정되고 예측 가능해진다는 대수의 법칙(Law of Large Numbers)에 따라 덩치가 커진 만큼 성장 속도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연준 의장 3의 인물부상… 소셜미디어는 피로감누적


오는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후임으로는 스콧 베선트나 크리스 월러 연준 이사가 유력한 후보로 꼽혔다. 당초 거론되던 케빈 해싯이나 케빈 워시는 지명 가능성이 작다고 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인사 스타일을 고려할 때 의외의 인물을 낙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사회 분야에서는 AI가 생성한 가짜 콘텐츠(Deepfake) 범람으로 소셜미디어의 매력이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마오쩌둥과 브리지트 바르도가 배드민턴을 치는 명백한 가짜 영상뿐만 아니라, 빌 러셀과 코비 브라이언트가 함께 있는 그럴듯한 사진까지 쏟아지면서 대중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는 데 피로감을 느끼고 소셜미디어를 외면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지정학적 ‘3강 체제지속… 스포츠·베팅 산업은 호황


국제 정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세 명의 스트롱맨이 주도하는 국면이 이어진다고 보았다. 배런스는 선거, 사망, 쿠데타 등 어떠한 변수도 이들의 권력 구도를 흔들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스포츠 비즈니스는 기관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며 호황을 누릴 전망이다.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는 보고서를 통해 "스포츠 팀 가치는 지난 60년간 연평균 13%씩 성장해 주식시장 수익률(10.5%)을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칼시(Kalshi)’폴리마켓(Polymarket)’ 같은 예측 시장(베팅 사이트)도 규제 완화 기조 속에서 스포츠 도박 업계의 점유율을 잠식하며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배런스는 "올해 전망이 빗나가면 1년 뒤 병상에 누워서라도 기꺼이 비판을 받겠다"며 이번 예측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