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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파업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총파업 '코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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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파업 하루 앞두고 막판 협상…총파업 '코앞'

서울역 앞을 버스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역 앞을 버스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버스 노조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과 사측인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27일 총파업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협상에 돌입했다.

서울 버스 노조는 내일(28일) 총파업을 예고했으며 노사는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는 상태다. 임금 인상 등이 쟁점인 가운데 협상이 결렬되면 내일 새벽부터 서울 시내버스 대부분이 멈춘다.
노사는 오늘 오후 3시부터 협상을 시작해 4시간째 합의점을 못 찾은 상태다. 노사 간 핵심 쟁점은 임금 인상, 호봉 제도 개선 등이다. 가장 중점적으로 노조는 직원 시급을 12.7% 올려달라고 요구 중이며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상승률·임금인상률을 감안할 때 이는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와 사측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조정 회의를 시작해 8시 35분께 회의를 속개했다. 막판 협상이 실패하면 노조는 28일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된 임금 교섭은 벌써 9차례 진행됐됐지만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했으며, 현재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됐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면 서울의 시내버스 7210대가 운행을 멈춘다.

서울시는 현재 버스 파업이 일어날 것을 대비해 비상수송대책 가동에 돌입한 상황이다. 우선 교통운영기관, 자치구, 경찰청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인력 및 교통수단을 총 동원해 파업 상황별 대책을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출퇴근 등 이동 시 시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대체 교통수단을 가동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버스 파업이 실시되면 오는 28일부터 파업 종료 시까지 대중교통의 추가 및 연장 운행이 실시된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