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C는 2023년에 전 세계 기후모델 자료를 활용하여 다중모델앙상블(MME) 계절예측의 정확도 및 신뢰도를 개선하고, 최신의 인공지능기술 적용을 통해서 이의 활용성 및 경쟁력을 강화했다. '다중모델앙상블'은 기후예측기관이 제공하는 각 기후예측모델의 예측정보를 통합해 기후예측정보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법을 말한다.
APCC는 현재 전 세계 11개국 15개의 유수한 기후예측 기관이 제공하는 각 기후예측 모델의 예측정보에 대해 이 다중모델앙상블 기법을 활용해 신뢰성 있는 계절(장기기후)예측정보를 생산·제공하고 있다.
한편, APCC는 기상청과의 협력 시스템 구축 및 지원체계 정립·강화를 통해 1개월 및 3개월 기후전망의 개선을 위해 노력했다. 학계에서 개발된 기후예측 기술을 기상청의 기후예측·예보 현업 환경과 동일 조건에서 평가해 기상청 예보 업무에 적용·활용하고자 했으며, 이상기후 감시·예측 정보의 품질 향상과 기후변동에 대한 감시·분석 체계를 구축·운영하여 APCC의 이상기후 조기 탐지 역량을 강화했다.
향후 수자원 관리 및 재생에너지 관련 정책 수립 때 고려해야 할 미래의 기후변화에 관한 전망을 분석하고, 기존 동남아시아 산불 및 연무 발생에 관한 조기경보 예측 서비스 대상 지역을 기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에서 말레이시아로 확대했다.
APCC는 개도국에 대해 온실가스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등을 지원하기 위한 유엔 녹색기후기금(GCF : Green Climate Fund) 지원사업을 통해 개발한 ‘바누아투 농업 분야 기후서비스 시스템(OSCAR)’을 바누아투 정부에 성공적으로 2023년에 이양했다.
또한, 태평양 도서국가 기상청의 기후예측 담당자를 대상으로 국내와 국외 현지에서 기후 예측·정보 활용 역량 강화 교육을 수행해 이들 국가의 기후위기 대응 역량 향상에 노력했다.
APCC 홈페이지에서 ‘APEC기후센터 2023년도 연차보고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