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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달러 환율 상승 " 과도" 한국은행 ·기재부 긴급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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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달러 환율 상승 " 과도" 한국은행 ·기재부 긴급 메시지

신중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오금화 한국은행 국제국장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

FO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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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환율 상승 이 " 과도"하다며 한국은행 ·기재부가 "공식 구두 개입"의 긴급 메시지를 발했다. 이스라엘 이란 충돌과 뉴욕증시 비트코인 "쇼크로 "으로 달러 환율이 필요 이상 오르는 것을 좌시하기 않겠다는 강력한 신호이다.

기획재정부·한국은행은 16일 기자들에게 배포한 문자 메시지에서 "외환당국은 환율 움직임, 외환 수급 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메시지는 신중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오금화 한국은행 국제국장 명의로 배포됐다. 뉴욕증시에서도 이 메시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신중범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오금화 한국은행 국제국장은 이 메시지에서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우리 경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역설했다.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자 외환당국이 외환 변동성 완화를 위한 구두 개입에 나섰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31분께 1,400원까지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장 중 1,400원대에 들어선 것은 2022년 11월 7일(1,413.5원) 이후 무려 17개월 만이다.

미국 연준 FOMC가 금리인하 후퇴 움직임을 보이면서 최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 강세가 계속되어 왔다, 여기에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확산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달러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면서 달러가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중동 지정학적 위험 고조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한 영향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중동 불안심리로 인해 역외를 중심으로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환율 상단을 더 높게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11시 31분께 1,400원까지 올랐다. 환율은 최근 글로벌 달러 강세 영향으로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레벨을 높여왔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더디게 둔화하고, 미국 경제 성장세가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이 시장 예상보다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는 연준이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21.4% 정도로 보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 본토에 무인기(드론)와 순항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보복 공격을 감행했다. 그 이후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보복'을 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중동의 확전 우려가 커졌다. 코스피 코스닥 등 에서 투매 양상이 나오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굉장히 강해졌.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계속 오르는 상황에서 중동 확전 우려까지 겹치면서 달러는 더 강해지고 원화는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펀더멘털보다도 불안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하면서 역외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는 상황이다. "강달러 압력 확대에 외국인 배당금 지급에 따른 달러 수요가 더해지면서 원화는 주요국 통화 중 가장 큰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여기에 "지정학적 갈등 격화에 따른 위험회피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추가 오버슈팅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