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국제선 터미널 확장으로 김해공항은 국제선 수용 능력이 연 630만 명에서 연 830만 명으로 늘어나는 등 가덕도신공항 개항 이전까지 남부권의 국제선 이용객 수용 능력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세계 항공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공항, 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이어가겠다”고 전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힘을 모아 반드시 지역 거점 항공사를 존치시키고 아태지역의 중견 항공사로 성장시켜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해공항은 지난 2016년 국제선 여객터미널을 증축했으나,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8년과 2019년 국제선 이용객이 지방공항 중 유일하게 1천만 명을 상회하면서 수용 능력 부족에 따른 공항 이용에 많은 남부권 시도민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국제선 터미널 확장은 터미널 증축(1만7768㎡, 2개층) 및 내부 시설개선(1577㎡)으로, 국제선 수용 능력이 연 630만 명에서 연 830만 명으로 늘어나고, 서비스수준 기준에 따라 최대 1156만 명까지 수용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확장터미널 1층에 입국장이 신설돼 입국심사대 11곳, 수화물 수취대 2개가 늘어나 그간 오전 피크시간(오전 6~9시)의 입국장 혼잡이 한층 나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등 가덕도신공항 개항 이전까지 남부권의 국제선 이용객 수용 능력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부산시는 이번 확장터미널 개장을 계기로 국제선 여객 수용능력이 추가로 확보된 만큼 김해공항이 국제관문공항으로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부산발 중장거리 국제선 노선 개설 등 과거 1천만 명 수준의 국제선 여객을 회복할 계획이다.
강경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u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