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라온 욱일기 사진 /사진=서경덕](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51008151402688a96f092d0c10625224987.jpg)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0일 "누리꾼들에게 제보를 받은 후 미국 해군 SNS를 확인해 보니 문제의 사진을 발견할 수 있었고, 많은 누리꾼이 지적을 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미국 해군 측에 항의 메일을 보내 "1941년 하와이 오하후 섬의 진주만에 있던 미국 해군기지에 대한 일본의 기습공격을 잊은건 아니죠"라며 진주만 공습을 상기시켰다.
서 교수는 "욱일기 재사용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행위이자 파시즘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항의 e메일에는 서 교수가 게재했던 뉴욕타임스 진주만 폭격에 관한 역사 광고와 욱일기에 관한 영상을 함께 첨부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국제기구 및 국제행사,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했던 욱일기 문양을 꾸준히 없애는 등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쳐 왔다.
조용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c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