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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작가 장진성, MBC 사과·대법판결 이행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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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 작가 장진성, MBC 사과·대법판결 이행촉구

방심위, 성폭행 오보 MBC에 ‘관계자 징계’ 의결

공정언론국민연대 대표들과 장진성 탈북 작가(왼쪽 여섯번째)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춘호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공정언론국민연대 대표들과 장진성 탈북 작가(왼쪽 여섯번째)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노춘호 기자
탈북 작가 장진성 씨와 언론감시단체 공정언론국민연대(이하 공언련)은 13일 오후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편파방송에 대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 전체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열고 조속한 대법원의 확정 판결과 방심위 전체회의 결정에 따른 조속한 이행을 촉구했다.

공언련 관계자는 먼저 “‘관계자 징계’는 확정적이다. MBC가 2021년 1월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를 통해 장진성 작가가 성폭력 의혹이 있다는 허위보도를 했는데 이후에 2021년 1월 29일 뉴스데스크를 통해 또다시 같은 내용으로 보도했다”고 밝혔다.
이어“장진성 작가가 항의를 했는데도 불구, MBC는 2월 28일 또다시 ‘스트레이트’를 통해 같은 의혹을 제기하는 방송을 마치 보복처럼 했다 ”라며,“ 오늘 방심위 전체회의를 통해 관계자 징계 및 과징금 부과 바로 아래 단계 중징계가 될 거 같다. ‘방송 관계자 징계’는 이제 최종적으로 확정이 됐는데, 3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장진성 작가는 물론 가족들 모두 심각한 고통 속에서 삶을 살아와 만시지탄이다”라고 말했다.

장진성 작가는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내려진 후 방심위에서도 이런 결정이 내렸지만 정작 MBC 내부에서는 국민혈세 4000만 원이 넘는 돈을 낭비하면서도 책임지는 사람들이나 문책 혹은 징계 받는 사람이 없다”며, “특히‘MBC가 대법원과 방송심의위원을 우습게 아는 초권력기관’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장 작가는 “MBC가 정상적 언론이라면 취재 과정에 취합된 증거물(서증자료 등)을 시청자들이 스스로 판단하고 검증할 수 있도록 모두 공개해야 된다. MBC는 제보자의 비정상적인 상태 그것도 녹취 동영상을 모두 다 확보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편파)방송했다”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 이 같은 실정에 잘못을 하고서 사죄하지 않는 게 바로 MBC의 역사인지, 이런 언론이 어떻게 한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이 될 수 있냐? MBC에 대한 방송을 넘어 이제는 공영방송의 타이틀을 빼앗아야 한다”며“ 민영화해서 MBC 언론 자체를 뿌리 뽑아야 된다. 그래야 한국이 선진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공언련 관계자는 “MBC에 장진성 작가가 항의를 했을 때 거기에 대해서 대답한 것 중에 가장 주목할 것이 두 가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노이즈마케팅이 된 것 아니냐는 것’과 다른 한 가지는‘본인들은 증거보다 뉴스 가치가 우선이다’라고 했다”라며, “뉴스는 진실을 보도해 국민들이 그 정보를 가지고 판단해야 하는 것인데 크게 잘못됐다”고 말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