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농·어촌으로 자리를 옮기는 국민들의 수가 2년 연속 전년 대비 감소했다는 통계 자료가 나왔다. 고령자 재취직이 증가함에 따라 도시를 떠나지 않는 이들이 늘어나며 나타난 현상으로 보인다.
통계청은 농림축산식품부·해양수산부와 함께 작성한 '2023년 귀농어·귀촌인 통계' 보고서를 25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에서 귀농한 인구는 1만540명으로 지난해 대비 16.7% 감소했다. 귀어인은 750명, 귀촌인은 40만93명으로 각각 전년 대비 26.7%, 5% 줄어들었다.
연간 귀어인 수는 2019년부터 2022년까지 959명, 967명, 1216명, 1023명 순이었으며 귀촌인 수는 44만4464명, 47만7122명, 49만5658명, 42만1106명 순으로 귀농인 수 추이와 마찬가지로 2021년까지 증가세, 이후로 2년 동안 감소세를 보였다.
귀농인구수 감소는 고령 은퇴자들이 귀농 대신 재취업을 선택하며 도시에 남는 경향이 증가함에 따라 나타난 현상으로 짐작된다. 통계청의 '2023 고령자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고용률은 36.2%로 전년 대비 1.3%p, 5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5.6%p 증가했다.
이원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wony92k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