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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글로벌 공연거점도시로 도약…고품격 공연 기획 및 유치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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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글로벌 공연거점도시로 도약…고품격 공연 기획 및 유치 활발

고양아람누리·어울림누리, 고양종합운동장, 킨텍스 등 다양한 공연 인프라 활용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가 특색 있는 공연 콘텐츠를 선보이며 대규모 공연들을 잇따라 개최해 공연 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고양어울림누리 20주년을 맞아 다양한 고품격 기획 공연을 개최하고, 고양종합운동장과 킨텍스에도 대형 공연을 유치해 공연거점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최고의 공연시설을 갖춘 고양아람누리·어울림누리와 고양종합운동장, 킨텍스 등 공연 인프라를 활성화해 특성화된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고 국내·외 대형 공연을 적극 유치해 공연거점도시 브랜드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사진=고양시

고양아람누리·어울림누리, 전문성과 대중성을 갖춘 공연 콘텐츠


고양시는 일산과 덕양 지역을 대표하는 고양아람누리와 어울림누리의 실내·외 7개 공연장에서 특성화된 공연 콘텐츠를 기획·유치해 예술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고품격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07년 일산동구 마두동에 문을 연 고양아람누리는 오페라극장인 아람극장과 최적의 건축 음향 시설을 보유한 아람음악당 등 3개의 실내 공연장을 갖추고 있다. 덕양구 성사동에 위치한 고양어울림누리는 2004년 개관한 다목적 공연장으로, 어린이와 가족 단위가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공연이 열린다.

시는 지난해 기획 공연 예산을 17억 원에서 27억 원으로 확대해 고품격 명작 콘텐츠 창출에 집중했다. 전문 인력 연계를 확대하고 공모 사업을 적극적으로 신청해 국공립·민간 단체 브랜드 공연과 세계 정상급 아티스트들의 공연, 연극·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 콘텐츠를 기획·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고양문화재단 창립과 고양어울림누리 개관 20주년을 맞아 총 40여 편의 기획 공연과 다채로운 특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상반기에는 조수미 신년콘서트, 유니버설 발레단의 <백조의 호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등이 아람극장에서 열렸고, 조성훈&정명훈 도쿄필하모닉, 선우예권&파리 챔버 등이 아람음악당을 찾았다.

고양종합운동장 전경(고양시소셜기자단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고양종합운동장 전경(고양시소셜기자단 제공)

고양종합운동장, 대형 공연 유치를 위한 최적의 장소


고양시는 올해 공연 거점 도시 조성의 일환으로 고양종합운동장 대관 공모·유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은 최대 4만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어 운동경기 외에도 콘서트와 축제 장소로 사용된다.

시는 고양종합운동장에 우수한 공연을 유치하기 위해 사용료 비율을 관람권 수입 총액의 10%에서 6%로 감경하고 대관료 감경, 대관 일정 우선 배정 등 행정적 협조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 초 대관 공모를 알리기 위해 개최한 사업설명회에는 공연 기획사와 운영사, 방송사, 연예 기획사 등 18개사 50명의 관계자가 참석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지난 4일에는 트로트 스타들이 총출동한 대한민국 힐링 콘서트가 열려 3만여 관객이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았고, 오는 10월 19일에는 제30회 드림콘서트가 개최될 예정이다.

고양종합운동장 전경(고양시소셜기자단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고양종합운동장 전경(고양시소셜기자단 제공)

킨텍스, 대규모 공연장소로 인프라 확장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 킨텍스는 연간 약 600만 명이 찾는 대규모 공연장소로도 부상하고 있다. 대화역 부근에 위치한 킨텍스는 서울과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도 차로 4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다. 3호선과 경의중앙선, 서해선 등이 연결돼 있으며, 하반기에는 GTX-A 킨텍스역이 운행을 앞두고 있다.

킨텍스는 10개의 전시홀을 보유해 대규모 공연장이나 대기공간 등 다방면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제3전시장까지 건립을 준비 중이며, 킨텍스 부지에는 21층, 310개 객실 규모의 앵커 호텔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주차타워 건립도 추진하고 있어 공연 인프라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지난 6월 열린 킨텍스 야시장 '킨밤지새우고'. 사진=고양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6월 열린 킨텍스 야시장 '킨밤지새우고'. 사진=고양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는 ‘워터밤 서울 2024’가 킨텍스 야외 글로벌 스테이지에서 열리며 올해 워터밤의 시작을 알렸다. 오는 26일에는 노엘 갤러거 내한 공연, 9월에는 레이니 내한 공연 등이 예정되어 있어 외국인 아티스트와 방문객들의 접근성도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7일부터 28일까지는 도시형 실내 페스티벌 ‘해브 어 나이스 트립 2024’가, 9월 중순에는 ‘GS25 뮤직앤비어 페스티벌’ 등이 킨텍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공연 관람을 위해 고양시를 찾은 방문객들이 주변 관광지와 숙박시설, 음식점 등을 이용하며 지역경제도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환 시장은 “고양시는 다양한 공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고품격 공연 콘텐츠를 개발하고 대형 공연을 유치해 글로벌 공연 거점 도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