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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그랜드슬램' 오상욱 한국 첫 金…31일 단체전 2관왕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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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그랜드슬램' 오상욱 한국 첫 金…31일 단체전 2관왕 노려

세계선수권·아시아선수권·아시안게임 이어 올림픽까지 우승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가운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오상욱(가운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상욱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우리나라 2024 파리올림픽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에서 올림픽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김정환 따낸 동메달이 개인전 최고 성적이었다.

오상욱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튀니지의 파레스 페르자니(15대 11)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상욱은 2019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에 이어 이날 올림픽까지 우승하며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또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이번에 개인전 금메달 차지하며 2개 대회 연속 정상에 섰다. 아울러 이날 우승으로 한국 펜싱은 5회 연속 올림픽 입상 기록을 이어갔다.

이번 우승은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안겨줬다. 앞서 사격 공기소총 10m 혼성 금지현(경기도청)-박하준(KT)의 은메달, 수영 남자 400m 자유형 김우민(강원도청)의 동메달에 이어 파리올림픽 한국 선수단의 3번째 메달을 차지했다.

오 선수는 첫 경기인 32강전에서 에반 지로(니제르)를 15대 8로 제압했다. 16강전 알리 파크다만(이란)에 15대 10, 8강전 파레스 아르파(캐나다)에 15대 13으로 승리했다. 준결승전에선 루이지 사멜레(이탈리아)에 15대 5로 압승했다.

결승에서는 세계 1위 지아드 엘시시(이집트)를 잡으며 돌풍을 일으킨 페르자니와 만났다. 오상욱은 1라운드를 8-4로 마치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이어 2라운드 한때 12-5까지 격차를 벌렸다가 14-11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우승하게 됐다.

오상욱은 오는 31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 박상원(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함께 출전해 금빛행진에 도전하게 된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