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영덕 해수욕장,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피서객 불안

지난 24일 영덕군 장사해수욕장과 고래불해수욕장에서 대형 해파리 떼가 발견되어 해수욕장 입욕이 금지되는 등 큰 혼란이 일어났다. 특히 고래불해수욕장의 경우, 해파리 차단망 설치에도 불구하고 해파리 떼가 지속적으로 출몰하여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앞서 지난 21일에는 포항 송도해수욕장에서도 가로, 세로 약 50cm 크기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되어 해경이 수거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처럼 동해안 일대에 해파리가 대량으로 출몰하는 것은 중국 연안에서 발생한 노무라입깃해파리가 해류를 따라 우리나라로 유입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크기가 1~2m에 달하고 독성이 강해 쏘일 경우 심각한 통증과 함께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영덕군을 비롯한 해당 지자체들은 해파리 차단망 설치, 수시 모니터링 등의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해파리 급증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수욕장 이용객들에게는 해파리 출몰 시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해수욕장 방문 전 해파리 출몰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최일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choi365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