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대 구리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신동화 의장이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낮은 문턱의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신 의장은 3선 의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민 중심의 의회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특히, 의회를 시민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가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시민과 동료 의원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3선 의원과 전반기 운영위원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구리시와 시민들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시민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 기울이며, 소통과 화합을 중시하는 열린 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의회 운영의 첫 번째 과제로 내부 소통과 화합을 꼽으며, "동료 의원들과 직원들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나 된 의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통해 구리시가 시민들의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집행부와의 관계에서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협력과 비판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최근 구리시와 구리시의회 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의회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구리시와 구리시의회는 부시장 공백을 놓고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다. 부시장 공석이 2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구리시의회는 지난 4일 긴급현안질문을 통해 백경현 구리시장의 출석을 요구했으나, 백 시장은 대리 출석을 통보했다.
이에 신동화 의장을 비롯한 시의회는 시장의 출석을 강력히 요구하며 임시회를 무기한 정회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구리시는 이미 수차례 부시장 인사에 대한 답변을 했다는 입장이다. 파행위기로 치닫던 구리시의회는 9일부터 임시회를 재개했다.
구리시의 서울 편입 추진과 관련해서도 시와 시의회는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구리시는 서울 편입을 위해 중앙정부와 협의 중이며, GH공사 이전도 예정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시의회는 서울 편입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러한 대규모 사업의 추진은 시기상조라고 비판하고 있다.
구리시의 주요 현안에 대해 신 의장은 GTX-B 노선 갈매역 정차, 6호선 연장, 토평2지구 개발 등 구리시의 미래를 좌우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그는 "의회는 시민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기관"이라며, "시민들의 뜻이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되도록 감시와 견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구리대교 명명 촉구에 관한 건의문이 경기도 북부 시·군의회 의장협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것에 대해서는, 구리시민뿐 아니라 경기도민 전체의 염원이 되어야 한다며 "한강의 33번째 다리인 구리대교 명명에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낮은 문턱의 의회를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시민들이 언제나 쉽게 의회를 찾을 수 있도록 의회를 개방하고, 북카페와 같은 공유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운동화가 닳을 때까지 시민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불편과 고충을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구리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