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건강보험료 연도별 과오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총 1470만 건, 3조1550억원의 건강보험료가 과다 징수된 것으로 밝혀졌다.
다행히 과오납된 금액 대부분이 환급되고 있지만, 여전히 환급되지 않는 금액도 적지 않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총 3조1257억원이 환급돼 과오납 금액 대비 환급률은 평균 98.9%를 기록했다. 연도별로는 △2019년 99.7%(4604억원) △2020년 99.6%(5715억원) △2021년 99.6%(7192억원) △2022년 99.0%(6910억원) △2023년 97.8%(6836억원)로 높은 환급률을 보였다.
최보윤 의원은 “연평균 6310억원에 달하는 국민의 돈이 과다 징수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보험료 징수 체계를 전면 재검토하고, 과오납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멸시효로 인한 국민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환급금 지급 절차를 간소화하고, 적극적인 안내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수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imk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