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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경제자유구역, 주거용지 비율 6.2%로 제한…"글로벌 자족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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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경제자유구역, 주거용지 비율 6.2%로 제한…"글로벌 자족도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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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청사 전경. 사진=고양시
고양특례시가 경제자유구역 내 주거용지를 최소화하여 글로벌 자족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내 주거용지 비율을 전체 계획 면적의 6.2%로 제한하며, 외국인 친화적 정주 환경을 조성해 우수 인재와 외국인 투자 기업 유치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는 다른 경제자유구역의 평균 주거용지 비율의 절반 수준으로, 고양시는 주거지보다는 자족 기능에 중점을 둔 개발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고양시는 경제자유구역의 주거용지가 과도하여 베드타운화가 우려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를 일축하며, 최소한의 주거시설만으로 정주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고양시가 오랫동안 베드타운으로 인식돼온 만큼 이번 경제자유구역 개발에 대한 주택 공급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경제자유구역 내 주거용지는 외국인 직주근접의 정주 여건을 위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계획된 것이며, 자족 기능을 강화해 고양을 글로벌 경제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제자유구역 내 주거용지 비율은 시민 의견 수렴 절차를 통해 반영된 일부 주민 의견을 기반으로 결정됐다. 시는 경제자유구역 개발 계획이 외국인 친화적인 정주 여건을 제공함과 동시에 자족 도시로서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양 경제자유구역은 이를 위해 산업 용지와 상업 용지를 공급 원가 이하로 제공해 외국인 투자 기업의 유입을 유도하고, 첨단 기술 기업과 연구 기관이 입주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고양 경제자유구역의 이와 같은 개발 계획은 ‘경제자유구역법’ 제5조에 근거하여 수립된 것으로, 법적 요건에 따라 외국인에게 최적화된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에 따라 시는 경제자유구역 내 생활 인프라와 주거시설이 직장과 가까운 위치에 배치되어 외국인들에게 최적의 직주근접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고양특례시는 자족 기능을 최우선 목표로 삼아 경제자유구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주거용지 비율을 최소화하여, 기존 베드타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경제 중심 도시로 자리 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강영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v40387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