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의원은 지난달 17일 기장군의회 제287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 발표를 통해 “어린이는 우리의 희망이며 보호받아야 할 새싹”이라며 “기장군이 아이들을 위한 책임을 다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1일 박 의원에 따르면 이날 기장군 내 어린이 복지와 안전 강화를 위해 △기장형 ‘달빛어린이병원’의 조속한 추진 △장애영유아 보육교사 인력 현실화 △어린이 승하차존 설치 등 세 가지 주요 현안을 중심으로 어린이 복지 강화를 촉구했다.
“달빛어린이병원 1곳으론 부족…기장형 모델로 확대해야”
현재 기장군 정관 지역에 1곳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에 대해 박 의원은 “아이 건강을 위해 야간과 휴일 진료가 가능한 병원 확대가 시급하다”라며 “보건복지부의 지원에만 의존하지 말고, 자체 예산으로 운영 가능한 ‘기장형 달빛어린이병원’ 확대를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현재 운영 중인 병원의 운영시간을 늘리고 추가 지정도 검토해야 한다”라며 “부모가 아이가 아픈 밤마다 병원을 찾아 헤매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도 기장군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장애 아동 보육 현실 반영한 인력 확충 필요”
이어 박 의원은 장애아 통합어린이집 운영의 어려움을 지적하며 “장애영유아 보육교사와 특수교사의 인력난이 심각하다”라며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재 기장군에는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1곳, 장애아 통합 어린이집 11곳이 운영 중이지만, 교사 수 부족으로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는 “장애아동 조기교육의 중요성은 법으로도 명시되어 있지만, 어린이집 교사의 처우는 유치원에 비해 훨씬 낮은 현실”이라며 “급여와 복지를 동일 수준으로 개선하고, 청년·경력단절여성 등의 자격 취득을 지원해 구인난을 해결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통학로 사고 막기 위해 어린이 승하차존 확대 절실”
박 의원은 끝으로 아이들의 통학길 안전 문제를 언급하며 어린이 승하차존의 설치를 촉구했다.
그는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어린이 통학버스 사고는 83건에 달하며, 그중에는 사망사고도 있었다”라며, “어린이보호구역 내 현실적인 승하차 공간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도로교통법과 부산시 조례 개정으로 안전승하차 구역 설치 근거도 마련된 만큼 기장군 내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라며 “부산시에 적극적으로 정책적 요청을 해달라”고 밝혔다.
박우식 의원은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은 개인의 몫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책임”이라며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는 기장을 만들기 위해 의회에서도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