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파이 키워야”…지역스테이블 코인 등 다양한 논의

더불어민주당 미래경제성장전략위원회(이하 경제성장위)가 9일 오전 부산 한국거래소에서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과 공동으로 '디지털금융 초강국을 위한 국가전략' 세미나를 열어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날 개회사에서 “미래경제성장전략위에서는 작년부터 가상자산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왔다”며 “가상자산 시장이 성장곡선에 있을 때 올라타야 한다. 제도적 입법 틀을 마련해 제도권 안에서 제대로 활성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병욱 전 국회의원은 서면 축사에서 “오늘의 제언은 대한민국이 디지털 금융 초강국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욱 분과장이 좌장을 맡은 이날 세미나는 △국내시장 현황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김재진 DAXA 상임부회장) △STO와 스테이블코인(김용진 서강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디지털금융G2를 향한 전략과 정책과제: 디지털자산과 실물경제 밸류업(강형구 한양대학교 경영대학/공과대학 교수) 등의 발제에 이어 김갑래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외현 비인크립토 한국일본 리드, 이한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최승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성진 금융위원회 과장의 종합토론으로 진행됐다.
김재진 상임부회장은 발제에서 2024년 상반기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규모가 일평균 6조원, 시가총액 55.3조원, 이용자수는 778만명에 달하는 실태를 소개하고 국내 가상자산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외국인 시장참여 불가 △블록체인인프라 미비 등의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용진 교수는 발제에서 2030년에는 토큰증권(ST) 자산이 글로벌 GDP의 10%에 달할 것이고 국내 조각투자 토큰증권 시가총액 역시 2030년에는 367조원으로 성장할 것이며, 세상의 모든 실물자산과 지식재산권(IP)을 토큰증권 형태의 조각투자 상품으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강형구 교수는 발제에서 디지털금융 G2 달성을 위한 금융‧투자 인프라 및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지역 IP-펀드 및 펀딩 플랫폼 도입 △지역스테이블코인/연금 등을 제시했다.
김갑래 선임연구위원은 토론에서 미국의 중앙증권예탁기관인 DTCC(Depository Trust and Clearing Corporation)가 2025년 2월 4일 Composer X를 공식 출시한 사례를 제시하며 글로벌 디지털자산시장 패권을 유지하려는 미국의 전략에서 핵심적 기능을 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외현 리드는 토론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블록체인과 관련한 정치권 공약에 대한 개인투자자‧웹3기업‧기존 금융권 등 이해관계자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한편 이언주 최고위원은 이 날 오후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양재생) 회장단 등 부산지역 기업인들과 만나 지역기업들의 현안 과제를 논의했다.
유영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e63@g-enews.com